부산시, 휴가철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집중홍보 추진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안내문 /자료제공=부산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안내문 /자료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여름 휴가철 집중홍보에 나선다.

시는 여름 휴가철과 곧 있을 추석 명절로 평소보다 부산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오는 9월 15일까지를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의 집중홍보기간으로 정하고, 16개 구·군과 올바른 투명페트병 분리배출방법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는 이물질 함량이 낮아 고품질로 재활용이 가능한 원료인 투명페트병을 별도의 전용 분리수거함에 분리배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분리배출은 투명페트병의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겉에 붙은 라벨을 깨끗하게 떼어내 압착한 뒤(찌그러트리고), 뚜껑을 닫아 투명페트병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환경부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2020년 8월 24일)에 따라 2020년 12월 25일부터 전국 공동주택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의무화됐지만,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분리배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 시는 지난 3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16개 구·군 선별장 및 단독주택 배출현장을 대상으로 시행한 실태점검에서는 약 60%가 여전히 혼합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비우고·떼고·찌그러트리고·뚜껑 닫기’ 4단계 집중홍보를 통해 시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분리배출 참여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 홍보, 단독주택·공동주택 대상 오프라인 홍보, 호텔·백화점·대형마트 등 투명페트병 다량 배출사업장 대상 홍보, 현장계도·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현장캠페인’은 하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계곡 등을 찾은 방문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구·해운대구·사하구·수영구·기장군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군에서는 투명페트병이 일반플라스틱 등과 섞이지 않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혼합배출·수거행위 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근희 부산시 녹색환경정책실장은 “투명페트병은 이물질 함량이 낮고 순도가 높아 제대로 재활용한다면 고품질 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이다”라며, “올해 여름 휴가철은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는 깨끗하고 즐거운 휴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위해 16개 구·군에서는 배출방법 미준수 시 수거하지 않는다는 점을 사전에 안내해 배출자의 인식개선을 유도하고 있으며, ▷투명페트병·플라스틱 배출 요일 구분(부산진구, 동래구, 강서구, 연제구) ▷투명페트병 전용 봉투 지급(남구) ▷라벨 보상(해운대구) 등 다양한 분리배출 유인책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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