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티앙쿠이(Zhong Tiankui) 광저우 임업국 국장에 따르면 광동성에 곧 외래종침입대비 조기경보·검사시스템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종 국장은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외래 동식물의 침입은 국지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말하고 조기경보·검사시스템을 통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농장과 산림에서 외래종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입업국 관계자는 올해 15만 위안을 투자, 연구기관을 설립하여 광동성에 침입한 외래식물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광저우 근교 롱얀동 농장의 금종등(金?藤, merremia boisiana)이 위협적 식물군으로 구분됐다. 종모양의 노란 꽃을 피우는 이 식물은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성질이 있으며 최근 농장 언덕 전체에 급속도로 퍼졌다. 종 국장은 “금종등이 빠르게 자라 마치 담요처럼 주변 식물들을 덮으면 관목과 심지어는 키가 큰 나무까지도 결국 호흡작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66 헥타르의 숲이 금종등의 확산에 따라 피해를 입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외래식물종이 하난성과 광시-주앙 자치구 등 열대지역과 인근 광동성 등지에서 침입한 것으로 파악한다. 남중국 식물원 카오 홍링(Cao Hongling) 연구원은 “금종등이 농장에 들어온 것은 1980년대다. 이 식물은 광동성에 침입한 외래식물종 중 가장 침략적인 것으로 꼽힌다”고 말하고 “그렇지만 우리는 아직 이 식물에 대처할 효과적인 방법을 찾지 못 했다”고 털어놨다.
카오 연구원은 지난 10년 동안 농장근로자들이 이 식물을 죽이기 위해 제초제를 사용했으나 헛수고였다고 말했다. 게다가 낫으로 베는 것도 덩굴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 하기 때문에 효과가 적다. 카오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줄기를 자르고 뿌리를 파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천적 사용도 바람직하다고 소개했다.
<자료 2005-06-06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 /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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