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전라남도 여수해만에서 최초로 한·미 합동 조류(바닷물의 흐름)관측을 실시한다.





▲여수해만 한·미 국제공동 조류관측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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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조사원은 미 해군 해양국과 함께 장비의 매몰 방지를 위하여 국내에서 처음 사용하는 저층 부유식(Sub Surface buoy) 초음파유속계 2기와 트롤방지형(TRBM; Trawl Resistant Bottom Mount) 초음파유속계 1기를 투입하여 6개월 장기조류관측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저층부유식 초음파 해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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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조류예보와 조류도를 간행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의 정밀도 높은 조류관측이 필수적이지만, 3개월 이상의 장기관측의 경우 해저에 설치한 조류관측 장비의 매몰 또는 어망에 의한 유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여수해만은 해저면이 뻘질로 구성되어 있고, 조업활동이 활발한 편이어서 매몰방지 또는 어망을 피할 수 있는 특수 조류관측 장비가 필요하다.

해양조사원은 동 관측자료와 광역 해수유동관측 장비(HF-레이더), 표층유속계(RCM-9) 등의 관측자료를 상호 비교 분석하여 조사결과를 내년 초 인터넷(www.nori.go.kr)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 합동 조류관측이 우리나라의 해양조사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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