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 군사연습 연계, 각종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실전적 연습

[경남=환경일보] 정몽호 기자 = 경상남도 ( 도지사 박완수) 는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핵실험 징후 등 엄중한 안보위협 상황에 대비하여, 오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민・관・경・소방 2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2년도 을지프리덤실드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지사 주재로 8월 9일 준비보고회의를 개최하고 39사단의 군사연습계획보고, 도와 시・군 등 기관별 준비사항 등을 확인 및 점검하였다.

올해 54번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전쟁 이전 국지도발 등 국가위기관리 및 전시전환 절차 연습과 개전 이후 국가 총력전 연습을 통해 완벽한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는 국가위기관리 종합훈련이다. 이번에는 을지 자유의 방패 ( UFS, Ulchi Freedom Shield ) 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어 한미연합 군사연습과 연계해 실시된다.

경남도는 실전적 연습을 위해 준비단계에서는 전년도 을지연습 결과를 분석하여 충무시행계획을 보완하고, 전시 국민생활과 밀접한 유관기관의 연습 참여를 확대한다. 또한 자체연습을 통한 전시 정부기능유지 및 국민생활안정, 군사작전지원을 위한 전 공무원의 전시 임무수행절차를 숙달하고, 도 실정에 맞게 언론, 인터넷, 마을방송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한 홍보활동과 도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체험형 훈련으로 추진한다.

실시단계에서는 재난 및 전시상황에서 도민에게 필요한 생활밀착형 훈련을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331건의 실제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도민의 안보의식을 높이기 위해 ‘안보의식 고취의 장’을 을지연습 전 기간 동안 도청 일원과 전 시군에서 운영하는 등 도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을 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도청광장에서 일반도민, 공무원, 군인, 학생, 주부, 유아 등을 대상으로 안보장비 및 구조·구난장비 전시, 서바이벌 및 심폐소생술 체험코너를 운영하며, 안보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홍보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을지연습 일정을 보면 ▲1일차 22일은 공무원 불시 비상소집, 최초 상황보고회의 개최, 전시전환절차 연습, 전시창설기구 설치 및 운용 ▲ 2일차 23일은 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기 위한 도지사 주재 전시 주요 현안 토의 실시 ▲ 3일차 24일은 경남도 대표 실제훈련으로 ‘통영시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 드론테러’에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 종합훈련 실시 ▲ 4일차 25일은 현지강평을 실시하는 등 연습 전 기간 전시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관리 대응 및 절차를 익히는 도상연습이 실시된다.

윤성혜 경남도 도민안전본부장은 “이번 을지프리덤실드연습은 5년만에 한미 연합연습과 연계하여 전시 각종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실전적 연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도민들의 안보의식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마련하였으며 많은 도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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