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연간 1만 7000톤을 어획하는 참치 수산기구인 전미열대참치위원회(IATTC)의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하기 위해 베네주엘라를 마지막으로 기존회원국들의 동의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또 내년 6월19일부터 30일까지 개최예정인 제74차 IATTC 연례회의를 부산에서 개최키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란사로테에서 개최된 제73차 IATTC 연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세계적으로 참치자원의 관리를 위한 기구로는 중서부 태평양을 관할하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동부태평양을 관할하는 전미열대참치위원회(IATTC),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 인도양참치보존위원회(IOTC) 및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 (CCSBT) 등 5개 기구가 활동 중에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WCPFC에 가입한데 이어 이번에 IATTC에 가입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세계 참치자원 국제기구들의 활동에 참여할 계기가 마련됐다.

해양부는 지난해 초부터 전미열대참치위원회 (IATTC)에 가입하기 위해 이 기구의 협약(제5조제3항)의 규정에 따라 기존 14개 협약국의 동의절차를 진행시키는 등 다각적인 외교채널을 통해 1년여 만에 15번째 회원국의 요건을 갖추게 됐다.

해양부는 외교통상부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국내절차를 마무리하고 정식으로 가입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IATTC 비회원국으로서 옵서버자격으로만 참여해 왔으나 정식회원국으로 가입이 될 경우 우리어선의 안정적인 조업으로 국익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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