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연안 정착성 어족인 볼락의 인공 종묘 70만 마리를 대량 생산해 이 중 50만 마리를 양식종묘로 공급하고 20만 마리(50백만원 상당)는 도내 연안에 방류한다.


방류될 볼락 종묘는 지난 1월 실내 수조에 수용한 어미로부터 산출된 현재 7㎝ 크기의 치어 20만 여 마리로 6월 30일과 7월 1일 양일간 도내 연안 해역(통영, 진해, 남해, 하동)에 방류했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방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가두리에서 20일 이상 순치 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7월 1일 방류 행사에서는 연구소 인근 풍화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방류행사를 실시해 어린이들에게 바다와 물고기 자원의 중요성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볼락은 현재 시중에서 다른 어종보다 2~3배로 높게 거래되는 고부가가치 어종으로 경상남도를 상징하는 ‘도어‘로 지정될 만큼 도민과 친숙한 어종이다.
구이나, 횟감, 젓갈용 등으로 인기가 있어 많은 수요가 있으나 생태가 까다롭고 환경변화에 민감하여 대량 공급이 되지 못하다가 2003년부터 연구소에서 대량 생산, 산업화에 성공해 해마다 연안자원 조성과 함께 양식 종묘로서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편, 도수산자원연구소는 이번 볼락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대구, 전복, 해삼 등 300천마리 110백만원 상당의 어패류를 방류한 바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금후에도 지역 실정에 맞는 고부가가치 신품종을 개발 보급해 양식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는 한편, 지속적인 자원방류 사업을 통하여 어업인 소득증대와 어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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