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한국, 인도네시아 임업위원회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조연환 산림청장은 5일 인도네시아와 "탄소흡수 CDM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인도네시아측 수석대표인 Koes Saparjadi(쿠스 사빠르자디) 산림부 산림보호청장과 갖은  수석대표 회담에서 양국은 18차 임업위원회 전까지 탄소흡수 CDM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게 될 양국의 전문가를 지정하여 상시적인 대화채널을 구축키로 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교토 의정서에 따른 산림분야의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한 10개년 계획과 해외조림 기본계획 추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이밖에도 양국은 산불방지 공동선언을 통해 산불예방 및 진화에 대한 정보 및 전문가 교류, 공동연구, 국제협력에 합의했다. 또한 임목육종 및 양묘기술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칼리만탄 지역에 시험림을 조성하도록 하였다.
한편 한국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와 인니의 국립공원청은 자매결연을 맺고 생태관광 교류에 있어서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의 생태관광 전문가를 교류하고 양국의 전통양식에 의한 건축물 조성 등 협력방안에 합의하였다. 이는 특히, 우리나라가 주5일근무제의 본격시행으로 휴양수요가 증가되는 가운데 이 분야의 양국협력은 국내 산림휴양서비스 확충 및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8개 임업협력 약정대상국 중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열대 목재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1979년부터 산림자원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가장 오래된 제1의 임업협력국이다.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에서 쓰나미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에 총 2,580만불을 지원키로 하였으며, 산림청에서도 직원모금액 14천불을 전달한 바 있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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