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세계은행(World Bank) 이사회는 지구환경시설(Global Environment Facility : GEF)의 보조금 4022만 달러에 더해 중국의 재생가능에너지증가프로그램(Renewable Energy Scale-up Program) 재정마련을 위해 8700만 달러(약 890억원)를 대출해주기로 결정했다. 프로젝트 목적은 효율적이며 비용효과적으로 중국에 재생가능전기의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중국은 재생가능에너지자원, 특히 수력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과거 이러한 개발의 초점은 전력공급을 받지 못 하는 시골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수력, 풍력, 바이오매스, 지역, 태양에너지 등 중국의 풍부한 소규모 미개발자원을 통해 본 프로그램은 석탄중심의 대규모 전력생산에 따른 환경파괴수준을 줄이면서 이러한 목적을 충족시킬 수 있다.


재생가능에너지개발에는 수많은 기술적, 행정적 제한이 따른다. 이에 중국중앙정부는 재생가능에너지를 사용한 전력발전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포괄적인 재생가능에너지전략을 고안했다. 재생가능에너지전략은 세 가지 부문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법적, 규제적 프레임을 설계/실시함으로써 전력시장을 개편하는 동시에 재생가능에너지자원이 경쟁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잠재적 전력생산업체에 진보된 기술과 기법을 제공, 재생가능에너지가 화석연료를 이용한 전력발전보다 경쟁력이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셋째는 민간투자자와 연계, 현 업체들로 하여금 재생가능에너지프로젝트를 대규모로 개발/실시할 수 있도록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다.


재생가능에너지증가프로그램은 최근 세계은행과 지구환경시설이 지원한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본 프로젝트로 재생가능전기 생산능력은 20GW 이상 증가될 것으로 보이며, 각각 탄소배출 8억톤, 분진배출 8억여톤, 황산화물 3000만톤, 질산화물 600만톤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2005-06-17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China.org.cn) /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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