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기후정의행동의 날 전국 동시 행동
[환경일보] 9월7일 환경운동연합은 푸른하늘의 날을 맞아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와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촉구하며 전국 환경운동연합 기후정의행동의 날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를 진행했다.
이번 전국행동은 16개 환경운동연합 지역조직이 참여했으며 ▷태양과 바람의 나라로 ▷석탄과 원전을 문닫고 재생에너지로 ▷탈석탄법 제정하라 ▷생태보호구역 늘리고, 강은 흐르게 ▷플라스틱 줄이고, 자원순환 사회로 와 같은 구호 아래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태풍 힌남노, 8월 초 발생한 폭우 등 최근 발생한 기후재난의 피해는 서민들이 가장 먼저 입는다며 “이것이 기후위기의 민낯”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구온난화에서 기후변화로, 기후변화가 기후위기로 바뀌는 데는 30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며 “정부가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고 기업이 이를 이행하여 기후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전국 16개 지역의 환경운동연합이 기후정의행동의 날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24일 기후정의행진에도 전국의 환경운동연합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언자인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 활동가는 “현재 눈에 보이지 않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420㏙ 정도로 매우 비정상적으로 높다. 우리가 최근 경험하고 있는 기후재난은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지구 가열화 때문에 더 강하고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실가스를 매년 8%씩 줄여나가야 하는 기후위기 비상사태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강릉과 삼척에는 4기의 신규석탄발전소가 건설되고 있다”며 신규 석탄발전소 사업을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석탄발전소 건설 사업을 중단하고 에너지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탈석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탈석탄법 국회 국민동의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마지막 발언자인 이민호 서울환경연합 기후에너지팀 활동가는 “최근 발생한 폭우, 태풍, 산불 등 자연재해의 원인은 기후위기이다. 반면, 현재 윤석열 정부 에너지 정책은 원전 건설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말 필요한 것은 재생가능에너지임에도 불구하고 법과 제도, 그리고 정부가 심은 잘못된 인식 때문에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는 제자리걸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기후비상사태이니만큼 정부가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9월24일 기후정의행진에서도 체제 전환과 안전한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행동 외에도 9월 한달 간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국회 국민동의청원 촉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9월24일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9.24 기후정의행진’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