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가정, 사무실, 상점, 공장 고형폐기물이 배출된다면 모든 매립지가 6~10년 사이 포화량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와 같은 주장은 지난 6월 8일, 환경, 시민사회,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폐기물관리 : 정책, 파트너십, 전망”을 주제로 열린 제2차 환경시리즈컨퍼런스(Enviro Series conference)에서 제기됐다.
컨퍼런스 조직단체인 경영환경위원회(Business Environment Council : BEC) 의장 앤드류 롱은 “폐기물관리에 있어 요구되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 모두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가 폐기물을 줄이는 데 책임의식을 갖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콩 환경보호국 KK 궉은 “우리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페기물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쓰레기처리시설 기술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제품책임제(Product Responsibility Schemes)와 같은 제도적 측면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쓰레기 줄이기와 재활용은 홍콩정부가 지속적으로 중요시해 온 사항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말했다.
홍콩정부는 쓰레기통합관리시설(integrated waste management facilities)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로서 비재활용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환경보호국 레이몬드 팬 차장은 “지역 고형폐기물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해당 지역사회가 각종 행동을 규정한 포괄적 계획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정부는 이 문제에 관해 올해 후반, 정책문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홍콩 상공회의소 환경위원회 제임스 그래엄 의장은 “‘지속가능한’ 규제정책, 경제적 인센티브, 확실한 기술, 긍정적인 쓰레기관리파트너십 등 기업환경정책이 홍콩의 경제, 사회, 환경에 지속적인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내다봤다.
다른 산업계 인사들도 민관 파트너십, 고형폐기물관리에 대한 업계주도 이니셔티브, 생태공원 등의 프로젝트에 대한 기업-정부 공조 등이 재활용경제를 달성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자료 2005-06-28 중국 국가환경보호총국(신화넷) / 정리 김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