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정부에 대기질문제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대기질전문가그룹(Air Quality Expert Group)은 지난 6월 16일, 미세분진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영국 분진문제(Particulate Matter in the United Kingdom)’라는 본 보고서에서는 지난 몇 십년 간 분진발생수준이 감소했지만 배경수준(background levels)은 여전히 높으며 이에 분진발생수준 저감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대기질전문가그룹 부의장 로이 해리슨(Roy Harrison) 교수는 “본 보고서 연구에 상당한 분량의 데이터분석과 모델링작업이 수행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결과는 아래와 같다.
2005년, 영국 전 지역은 분진 제한값인 ‘연평균 40 g m-3’을 대체적으로 충족시켰다. 그러나 런던을 비롯해 ‘24시간평균 50 g m-3 이상인 날이 35일 이상’인 지역이 몇 군데 있었다.
2010년의 잠정 연평균 분진목표수준을 달성하지 못 할 것 같다. 분진의 배경수준(background levels)을 고려컨대 주요 배출컨트롤만으로는 2010년에 요구되는 추가감소량을 만족시키지 못 할 것이다.
2005년 제한수준을 초과한 지역에 대해 액션플랜이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아마 분진저감활동에 미치는 기여도가 적을 것이다.
분진 배출원이 다양하여 이를 종합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분진집중도 모델링작업’이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 화학물질모니터링 개선을 비롯한 모니터링 네트워크 개선을 통해 모델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도로 근처 분진문제는 교통시설에 기인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도시냐 시골이냐 등 지역적 배경이 분진문제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친다. 분진 배경수준을 줄이는 것이 저감전략의 주요소가 돼야 한다.
대기질전문가그룹은 결론적으로 분진의 일차배출과 이차배출문제를 동시에 다룰 필요가 있음을 주장했다. 또한 지역분진관리의 대부분이 ‘핫스팟(Hotspot)’ 관리에 지나치게 초점을 두고 있다고 염려하고 현재 ‘집중도’ 중심의 규제를 보충, 평균노출수준을 줄이기 위한 규제가 추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다양한 오염물질 사이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대기질관리문제에 대해 좀 더 유연하고 총체적인 접근방식을 취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컨트롤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자료 2005-06-26 영국 환경식품농촌부 / 정리 김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