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국내 최초 차를 주제로 한 엑스포로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으며,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내년 5월4일부터 6월3일까지 하동스포츠파크,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 등 하동군과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경남도와 하동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우리나라 차의 역사와 생태 이야기를 소개하는 차 천년관, 몸과 마음의 심신을 치유해 주는 웰니스관, 나라별·시대별 차의 역사와 문화·예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월드티아트관, 차 관련 산업융복합관 등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해 관람객에게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생산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K-TEA’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박옥순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조직위 사무처장을 만나 들어봤다. <편집자 주>

1년 연기된 만큼 마케팅·홍보 등 더 철저하게 준비
국내외 기업·바이어 유치 실시간 상담으로 지역경제 및 농가소득 향상 도모
공연·체험·이벤트 접목해 다양한 즐길 거리 제공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의 개최 배경을 소개한다면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야생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차(茶)의 미래 가치를 발굴해 녹차 산업의 근원지로서의 초석을 다지면서 녹차 웰니스산업과 관련해 차 소비 활성화 및 수출 확대 등 경상남도와 하동군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매우 중요하고 뜻깊은 행사이다.

지금까지 준비 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은 무엇인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지난 1월 말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돼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화 콘텐츠와 산업·학술 콘텐츠를 아우르는 전시연출·산업전시·학술회의·공연이벤트·체험행사 등 총 5개 부문, 6개 전시관에 8개 테마, 10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할 계획이다. 주요 전시관을 통해 차 문화와 녹차 산업 관련 메시지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하동녹차 산업 육성을 위한 학술회의와 많은 제다업체의 녹차를 비롯해 다양한 차 상품의 수출 상담과 교역장인 산업융복합관 등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입장권 사전 판매는 16만매가 구매 약정돼 있으며, 12개 시군 27개소와 유료 관광시설 연계할인 제휴 협약을 맺어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예매 혜택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숙박업소, 농어촌민박, 한옥체험 등 숙박 외식 업소 모집 규모는 관내·외 100여개소로, 지난 4월 1차로 관내·외 126개 업소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엑스포 홍보 및 입장권 소지자에게 숙박요금 할인, 이용객들에게 하동산 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2차 숙박 및 외식 업무협약 희망업소를 오는 11월30일까지 모집해 추후 관광·숙박시설 이용 할인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또 엑스포 소요 재원의 안정적 확보에 이바지하기 위한 도내 품질 인증 브랜드 대상 엑스포 공식 인정상품 선정 및 효율적인 휘장사업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각 기관, 단체, 협회 회원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엑스포 입장권 사전예매 협조 등 관람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및 구매 약정식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실질적 성과 창출과 지속적인 성장 계기 마련을 위한 비즈니스 엑스포’를 표방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 150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1500명을 유치해 전시·판매, 수출상담회 등 대형 플랫폼 연계 온라인 판촉 기획전을 통해 국내 참가기업들의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우수한 하동녹차와 다양한 차 도구 등 관련 상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산업융복합관이 제1행사장에서 운영된다.

하동녹차 웰니스 산업 관련 주체들과 관람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산업적 부문에 공연·체험·이벤트 등 문화적 요소를 접목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는 등 흥미로운 엑스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인구의 6억2000여명이 감염되고, 고통의 시간을 지나오며 전 세계인들의 관심은 다른 어느 때보다 ‘건강, 항산화 면역력, 힐링, 치유’ 등의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점을 새롭게 보완했다.

대내외적으로 많은 방문객이 예상되는데 국내 관광객 유치·홍보 전략은

‘천년을 이어온 야생차의 향기 가득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힐리＆익사이팅 엑스포’라는 점이다.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천년의 차 시배지에서 펼쳐지는 유익하고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들과 금오산에서 내려다보는 남해 다도해와 한려수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하동플라이웨이 케이블카’와 아시아 최장 ‘하동코리아 짚와이어’ 같은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아름다운 10대 다원을 연계한 다원과 다실 투어, 옥종편백자연휴양림 등 숙박·캠핑 시설까지 완비해 휴양과 심신의 힐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또 방문 대상을 좀 더 구체화해 대규모 단체나 개별 관람객 유치를 위한 준비로 16개 공식 여행사를 지정하고, 학생단체 관람객 현장체험 학습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 교육지원청과 영호남권 교육청 주관 설명회, 각급 학교 방문 안내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팸 투어’도 기획해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관광객 유치 및 홍보 전략도 궁금하다

조직위에서 해외로 나가 직접적인 홍보가 어려운 실정으로 국내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준비하고 있다. 국내 지사를 두고 있는 해외 기업은 물론 대사관이 관리하는 수입업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 중 미국, 호주, 두바이 등 7개국 바이어 12명과 10개 시군 33개 업체가 참가한 2022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1000만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맺는 국제행사도 열었다.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은 약 23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에 따라 경상남도 글로벌 홍보단과 해외 업무협약 단체, 115개국 주한 공관 및 5개국 6개 경상남도 해외사무소를 통한 참가 홍보와 자매결연 지자체,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의 공식 엑스포 지정을 통한 국내 거주 외국인 유치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간접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역별 차(茶)인들과의 관계 형성 및 교류 계획은

전국 지역별 거주하는 차인들이 모이는 각종 행사에 참석해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를 소개하고, 그분들과의 정기적인 온·오프라인 간담회를 열어 하동세계차엑스포와 관련된 비전을 알리고 있다. 차인들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소통·협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휴양·힐링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경관형 야외 콘텐츠 개발
세계중요농업유산 하동녹차, 웰니스 근원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

이번 엑스포에서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가 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전통차의 시배지로서 차 산업의 중심 엑스포’라는 점이다. 이미 차 관련 풍부한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가진 하동은 차의 시배지임과 동시에 역사와 전통, 다양성과 개성을 자랑하는 야생차의 보고(寶庫)이다. 차 소비 저변 및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특히 하동은 차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과 기후 조건으로 고급 명차 생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왕의 녹차’로 뽑히는 하동의 덖음차는 이미 깊은 풍미와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널리 알려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귀한 차를 좋은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차 명인들의 노력을 담아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고객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하동군 선정 화개면 소재 10대 다원을 방문해 제다실습 및 전통 방식으로 차를 음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차 덖음 체험 프로그램 등 전통차 및 고급차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하동세계차엑스포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6개 전시관을 통해 특별한 프로그램과 주요 공연·이벤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야외 콘텐츠를 확대 운영해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내 몸의 차 치유센터, 다원 10경 체험투어, 만국의 찻자리, 다도구 만들기, 차 덖음, 어린이 다례교실 등 체험 행사와 다채로운 경관형 야외 콘텐츠를 대폭 늘려 누구나 힐링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엑스포로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엑스포 관계자를 비롯한 하동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하동군과 하동녹차라는 브랜드를 전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로 확실하게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경남도와 하동군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득 증대 등 기대효과는 물론 더 나아가서는 힐링과 관광뿐만이 아니라 휴양과 치유, 캠핑 등 복합 레포츠 시설까지 더해 경상남도와 하동이 야생차 웰니스 산업의 근원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런 큰 성과는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없다면 그 어떠한 결과로도 결코 빛을 낼 수 없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동참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