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열리는 문경사과축제··· 연일 관광객들로 북적여
백두대간 생육 환경 이상적, 짙은 향과 높은 당도로 인기

[문경=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 문경새재가 연일 사람들로 넘쳐난다.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를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열린 제17회 문경사과축제장과 문경의 가을 정취를 맛보기 위해 찾은 관광객들이다. 행사는 30일까지 열린다.
문경사과축제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 첫 주말 이틀간 문경새재를 방문한 관광객은 14만여 명에 이르며, 대면 축제 마지막인 제14회 문경사과축제 첫 주말에 찾은 관광객 8만여 명에 비해 6만여 명이 더 많으며 사과는 4억원어치가 팔렸다고 밝혔다.
기온이 떨어진 평일인 17일부터도 문경사과 부스 앞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백두대간 산간지대 석회암 토질에서 재배되는 문경사과는 사과 생육에 이상적인 기온차를 유지하고 있어 육질이 단단하고, 향은 짙고, 당도는 높아 꿀사과라 불린다.
특히 축제 기간에만 판매되는 문경 감홍사과는 평균 16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사과라는 칭호를 얻고 있다.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성하다. 야외공연장 잔디광장에 세워진 문경사과 홍보전시관은 문경사과 이야기, 문경사과 품평회 출품 사과 전시, 사과 가공품 전시, 문경사과 포토존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문경사과 온라인 스토어도 운영한다.
체험부스에는 문경사과 럭키박스 체험, 도전 가위바위보 숨은 사과를 찾아, 물총파워 문경사과배 레이스,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국산 아사면 100% 손수건 만들기, 애플가요제, 사과따기 체험, 사과껍질 길게 깎기대회 등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그중 문경사과 럭키박스 체험 부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행운의 게임으로 눈길을 끈다.

관내 20개 업체가 참여한 문경농‧특산물 판매부스는 농가에서 직접 재배하는 다양한 버섯을 비롯해 문경오미자보리빵, 작두콩, 문경오미자 초콜릿 등 많은 농‧특산품을 맛보거나 구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사과축제 기간 중 25일 문경관광호텔에서는 문경사과 학술세미나 사과재배농업인과 농업인대학 교육생 등이 참석해 ‘지역에 맞는 사과재배기술 정립 및 문경사과 발전 방안’에 관한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문경사과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함대경)는 축제 기간 중 주말에는 문경새재 일원에서 방문객들에게 문경사과를 나눠주는 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문경 산악체전, 전국 장애인 행복 걷기대회도 열린다.
문경사과 부스에서 감홍사과를 맛본 한 관광객은 “문경새재의 정취와 함께 맛보는 문경사과는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라며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돼 어디로 떠나볼까 고민하다 가족들과 문경새재를 찾았는데 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흐뭇해했다.
더없이 풍성한 문경새재에서 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문경사과 맛을 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