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정원 관리에 친환경 에너지 이용,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화 협력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SK임업(대표이사 정인보)과 휴젝트(대표이사 김용식)는 24일 한양대학교 LINC3.0 사업단에서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을 활용한 수직정원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SK임업의 ‘코드G 케어시스템’을 친환경 에너지로 구동하는 방식을 개발, 적용하기 위해 휴젝트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향후 이를 사업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SK임업의 수직정원 시스템은 회사의 최신 기술이 들어간 핵심 서비스다. 수직정원은 식물이 건물 외벽이나 내부에서 수직으로 자라게 조성한 정원을 뜻하며, 벽면의 수직 녹화를 통해 공기 질 향상과 이용자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휴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에너지 하베스팅은 기존에 사용하지 않거나 버려지던 외부의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 사용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휴젝트는 땅에 발을 내딛는 사람의 무게,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의 하중 등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압전 발생장치’를 핵심 IP 중 하나로 보유하고 있고, 현재까지 세계 최고 발전량 기록을 보유 중이다.
SK임업 정인보 대표이사는 “휴젝트와의 업무협약으로 수직정원 관리에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제로탄소 배출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젝트 김용식 대표이사는 “탄소중립과 ESG경영이 쟁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선두 주자인 SK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태현 휴젝트 CTO(한양대 교수)는 “에너지 하베스트 기술은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두는 사업이다.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벽면녹화 시장은 2027년에는 약 400조원까지 그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수직정원과 에너지 하베스트의 접목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MOU 체결 행사를 진행한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변중무 단장은 “본교의 연구실 창업기업과 대기업 간 업무협약으로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SK임업과 휴젝트 양사 간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