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는 연중 닭고기 소비지수가 가장 높다. 초복과 중복이 속해 있어 소비자들이 복날을 전후로 무더위를 이기기 위한 건강식을 많이 찾기 때문이다. 도내에도 이달 들어 30℃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인기 있는 닭고기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24일 경남도 축산진흥연구소(소장 강효봉)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도내 2개 도계장에서 하루에 20,720수가 도축되었으나, 7월에 들어서는 21일까지 하루 25,680수가 도축되어 지난달에 비해서 1일 평균 24%가 증가했고 마릿수로는 4,960여수가 늘어났다.

6월 전체 도축수 : 517,920수(육계 511,520 삼계 2,280 노계 4,120)


7월 21일까지 도축수 : 462,160수(육계 421,180 삼계 34,960 노계 6,020)



특히 삼계탕용 닭은 폭발적으로 늘어 지난 6월 한달동안 도축마릿수가 고작 2,280수에 불과했으나, 7월에 들어서는 21일까지 34,960수가 도축되어 이미 지난달 전체 도축두수보다 15배나 넘어섰다.



축산진흥연구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닭고기가 고단백질이면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체내흡수가 빠르고 특히 삼계탕, 백숙, 닭도리탕 등에는 비타민B와 C가 많은 인삼, 대추 등이 첨가되어 여름철 땀흘린뒤 체력회복에 좋은 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이유"라고 들고 "더구나 올해에는 월복(越伏)이 있는 해로 중복과 말복사이가 예년보다 10일이나 길어 삼복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닭고기 소비도 대폭 증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산지 닭값은 닭고기 소비철을 맞아 껑충 뛰고 있다. 육계의 경우 지난달에는 kg당 1,450~1,600원대에서 거래되었으나, 7월에 들어서는 1,500~1,800원대로 3.3~24.1% 올랐다. 삼계도 이달들어 마리당(0.8~ 0.9kg : 45일령) 2,600원대로 지난달 2,400원에 비해 8%이상 올랐다.


<진주=박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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