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기후변화···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다큐멘터리로 시작해보자

‘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스틸컷 /사진출처=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 스틸컷 /사진출처=넷플릭스

[녹색기자단=환경일보] 신혜원 학생기자 = 환경 다큐멘터리는 말 그대로 자연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의미한다. 온전히 생명체의 삶에 대해 관찰하고 이야기하는 다큐멘터리도 있으며,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같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도 있다. 이러한 다큐멘터리는 언뜻 보면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문제를 더 쉽고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양 오염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지구는 아주 푸르게 보인다. 그 이유는 전체 면적의 71%가 바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다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부터, 아직 존재조차 모르는 생물까지, 수많은 생명체가 숨 쉬고 있다. 하지만 요즘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바다와 해양 생태계는 건강하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1970년과 2012년 사이에 약 36%의 해양 생물이 감소했다고 한다. 아직 살아있는 생물들도 해양쓰레기, 산성화, 서식지 파괴, 남획 등의 문제들로 인해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해양쓰레기는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는 문제이다. 인터넷에서는 바다거북이나 물개를 괴롭히고 있는 플라스틱, 어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해양쓰레기 문제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바로 ‘씨스피라시(Seaspiracy)’이다.

씨스피라시(Seaspiracy)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는 바다와 바다에 사는 생물들에 대한 해양 다큐멘터리이다. 태평양 한가운데 만들어진 쓰레기 섬의 약 절반이 어업으로 인한 어망이 버려진 것임을 알게 된 것을 시작으로, 잘못된 어업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바다와 생태계의 모습을 담았다. 또한, 쓰레기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고래사냥, 샥스핀, 오염된 양식장 등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어업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의 내용 중 태평양 거대 쓰레기 섬의 46%가 어망으로, 플라스틱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부분은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다. 이에 대해서는 더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논란이 된 내용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거대 쓰레기 섬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해양 생태계의 보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씨스피라시’ 외에도 ‘산호초를 따라서(Chasing Coral)’,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A Plastic Ocean)’, ‘미션블루(Mission Blue)’ 등 해양 다큐멘터리가 존재한다. 해양 다큐멘터리 외에도 많은 환경 다큐멘터리가 존재하는데, 제작자가 평생 직접 겪었던 지구의 변화를 담은 ‘데이비드 애튼버러: 우리의 지구를 위하여(David Attenborough: A Life On Our Planet)’, 멸종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코끼리에 대한 ‘아이보리 게임: 상아 전쟁(The Ivory Game)’ 등이 있으니, 환경에 관한 관심의 시작으로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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