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 달성을 위한 3대 수소경제 성장전략(3UP) 제시

[환경일보] 정부는 11월9일(수) 오후 롯데호텔 서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위원장) 주재로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첫번째로 개최된 위원회로, 수소산업 본격 성장을 위한 새로운 수소경제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논의했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기존 위원의 임기 만료(2년)에 따라 2기 민간위원을 새로 위촉했으며, 산업계 위원을 확대(3→5명)해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수소경제 컨트롤 타워를 구성했다.

그간 수소 정책은 수소승용차, 발전용 연료전지 등 일부 활용 분야로 국한돼 생산, 저장, 운송 분야 등의 산업경쟁력이 선진국과 격차가 있었으며 화석연료 기반의 그레이수소 생태계 중심으로 이뤄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미흡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 및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이라는 국정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소경제 정책방향을 이번 위원회에서 발표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약 30개 국가에서는 ‘수소로드맵’을 발표했으며, 2040년에는 수소 산업계 일자리가 3000만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소경제 산업은 단순 성장산업을 넘어서 친환경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약 30개 국가에서는 ‘수소로드맵’을 발표했으며, 2040년에는 수소 산업계 일자리가 3000만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소경제 산업은 단순 성장산업을 넘어서 친환경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정책방향은 3大 성장(3UP) 전략으로 ①규모·범위의 성장(Scale-Up) ②인프라·제도의 성장(Build-Up) ③산업·기술의 성장(Level Up)을 제시했다.

먼저 발전·수송 분야에서 대규모 수소 수요를 창출하고, 글로벌 수소 공급망을 구축해 청정수소 생태계로 확장한다.

수소,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실현하고, 수소버스·트럭 등 대형 모빌리티 보급을 확산시키겠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두번째 인프라·제도 분야에서 청정수소 활용 촉진을 위한 유통 인프라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세계 최대 수준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고, 액화충전소도 확대한다.

암모니아, 액화수소 인수기지를 건설하고, 수소 전용 배관망을 구축한다. 수소 발전입찰시장 개설, 수소 사업법 제정,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셋째, 세계 1등 수소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술도 혁신한다. 수소 활용 분야뿐만 아니라, 생산, 유통 전주기의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7대 전략분야를 육성하고, 기술력 있는 수소기업을 발굴하여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혁해나가고, 우리 제품의 수출상품화를 통해 해외시장을 선점한다.

정부는 3개의 안건을 통해 새정부 수소경제 정책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방안’을 통해 대규모 수소 수요 창출과, 그에 맞는 인프라·제도를 구축해 수소 생태계 확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30년 수소상용차 3만대, 액화수소충전소 70개소, 2036년 청정수소 발전 비중 7.1%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전략으로 7대 전략분야 육성, 규제완화를 통해 핵심기술확보·수출산업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1위 품목 10개, 수소전문기업 600개를 육성한다.

과기정통부는 수소기술 미래전략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 등 수소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수전해 기술 국산화율 100%, 액화·암모니아 기술 확보, 수소 모빌리티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편, 한 총리는 수소경제위원회 사전행사로 ‘서해안권 청정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협약식’과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 협약식’에 참석해 도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을 격려했다.

‘서해안권 청정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협약식’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유통-활용 전주기에 걸친 기업들이 합심해 해외에서 대규모 청정암모니아를 생산, 국내로 도입 후 서해안권에 공급해 청정발전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해외 생산기지, 운송선박, 국내 인수·저장 시설 등 구축과정에 대규모 산업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된 청정전력을 인근 산업단지에 공급하여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 협약식’을 통해 SK, 효성, 하이창원이 액화수소 플랜트와 충전소를 구축하고, 현대차가 수소 상용차를 보급하며, 산업부, 환경부, 국토부, 과기정통부가 관련 정책 지원을 강화해 액화수소 생태계의 모범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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