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들은 수산물 수입 전면개방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산물이 품질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45.7%), 우리 수산물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자원관리에 대한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4.7%)

이는 해양수산부가 국립수산과학원 교육대상자어업인 142명을 대상으로 WTO·FTA 협상이 가져올 추가 수입개방의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에 나타난 결과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WTO- FTA 수입개방의 결과로 84.2%가 수입수산물로 인한 국내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답했으며, 그 주요 원인으로는 82.2%가 값싼 중국수산물을 꼽았다.

또한 답변자들의 대부분(63.8%)은 국내 수산물이 이미 많은 부분 개방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WTO·FTA 협상이후 추가적인 관세인하시 수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반면(77.3%),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어수단으로 ‘품질우위’(41.7%)를 ‘정부의 대책’(29.1%)이나 ‘관세’(25%)보다 월등히 높게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 시책도 단순 방어보다는 자원관리의 집중투자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부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개방에 대한 어업인들의 우려와 바람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WTO·FTA 협상시 민감품목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과 수산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부정책수립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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