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적 스타트업 지원‧활성화 국회 모임 ‘유니콘팜’ 출범
야놀자‧직방‧배달의민족 등 유니콘 기업 대표 참석, 방안 논의

14일 국회 스타트업연구모임 출범 개회사를 하고 있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김인성 기자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여야가 함께 스타트업 지원방안 및 활성화를 모색하는 연구 모임인 ‘유니콘팜’이 1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의 닻을 올렸다.

애초 유니콘팜은 민주당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모임이었으나, 초당적으로 스타트업을 지원·연구하자는 차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도 회원으로 받아 정식으로 발족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을 중심으로 민주당 김한규·박상혁·이소영·이용빈·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이용·정희용·황보승희 의원까지 총 10명이 정회원으로 참여한다. 7명의 여야 의원들도 준회원으로 명단을 올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회의원 외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과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 대표를 비롯해 배보찬 야놀자 대표, 홍승일 강남언니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마켓컬리, 무신사 등 27개 스타트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해당 출범식에는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과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 대표를 비롯해 배보찬 야놀자 대표, 홍승일 강남언니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마켓컬리, 무신사 등 27개 스타트업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유니콘팜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스타트업과의 교감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을 연구하고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유니콘팜의 대표인 강훈식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난 몇 년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성장세는 눈부셨다. 하지만 그간 플랫폼 스타트업들의 사회적 논란 등을 겪으면서 스타트업 동력이 상당 부분 약화됐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 의원은 “게다가 글로벌 경제 위기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져 미래 가치와 성장 잠재력으로 평가받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투자 위축 등 실질적인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공동대표인 김성원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스타트업 지원이 청년 세대와 우리 먹거리를 창출하는 신성장 동력이라고 믿고 있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함으로써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더 두텁고 단단한 산업구조로 변하는 데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유니콘팜은 스타트업의 정책, 입법 요구를 경청하고 법안으로서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한다”며 “우리 경제에 젊은 창업가 정신이 살아 숨 쉬도록 하겠다”고 스타트업에 대한 강한 지원의지를 나타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유니콘팜 출범에 대해 “규제에 대한 고민과 스타트업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힘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스타트업에 대해 "상업 생태계 활성화라는 것은 한국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대단히 중요하고 현실적이고 절실한 목표“라고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이어 스타트업계 관계자들도 유니콘팜 출범에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스타트업에 대해 "상업 생태계 활성화라는 것은 한국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대단히 중요하고 현실적이고 절실한 목표“라며 ”유니콘팜 출범식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상업 생태계가 다시 한번 큰 도약이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안성우 직방 대표는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가 오면서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스타트업들은 굉장한 위기에 빠져 있다“며 ”지원책들은 줄어든 반면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잘못하다간 고사가 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이런 배경에서 안 대표는 “규제에 대한 고민과 스타트업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힘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나리 마켓컬리 부사장 역시 “요즘 스타트업이 투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며 국회 차원에서 많은 고민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큰 위상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이 가진 역동성”이라며 “스타트업이 만드는 역동성 속에서 같이 조언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큰 위상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이 가진 역동성”이라며 “스타트업이 만드는 역동성 속에서 같이 조언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김인성 기자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고 있는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큰 위상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이 가진 역동성”이라며 “스타트업이 만드는 역동성 속에서 생길 수 있는 부족함을 같이 고민하고 조언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나리 마켓컬리 부사장 역시 “요즘 스타트업이 투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며 “이러한 혼란과 역동의 시기를 잘 넘겨서 완전히 새로운 산업, 경쟁구조가 실제로 우리나라에 펼쳐지게 될 수 있게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해당 출범식에는 ‘타다를 다시 생각한다, 우리 사회의 스타트업이란?’ 주제로 한 강의도 마련됐다.

박경수 KPMG(삼정회계법인) 상무는 스타트업 현황 분석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김인성 기자
박경수 KPMG(삼정회계법인) 상무는 스타트업 현황 분석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김인성 기자

전통 산업의 영역 침범에 대한 우려로 ‘타다’라는 과거 혁신 산업이 좌절됐던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 우리 사회에 스타트업이 전통산업과의 충돌 속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발전해야 하는지 화두를 던지고 건설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 방향들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박경수 KPMG(삼정회계법인) 상무는 스타트업 현황 분석을 통해 “기존 산업 체제의 변화를 전제로 하는 산업의 혁신은 불가피한 신‧구 산업 간 갈등을 야기한다”고 진단했다.

박 상무는 “신‧구 산업 간 갈등 해소를 위해 규제샌드박스 프로세스 내 갈등 해소 체계 통합운영 및 정부 차원의 근거 기반 사회적 합의 이행이 동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야 의원들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인성 기자
여야 의원들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인성 기자

한편, 산자위 이용빈(광주 광산구갑) 국회의원은 행사가 끝나고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광주지역 스타트업 회사 호그린에어 홍성호 대표, SOS랩 정지성 대표, SOS랩 정동호 본부장, 프로텍 EMS 김일도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현재 스타트 업계의 현실적인 한계점과 고충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용빈 국회의원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광주지역 스타트업 업체 대표들과 진행한 차담회  /사진=환경일보DB
이용빈 국회의원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광주지역 스타트업 업체 대표들과 진행한 차담회  /사진=환경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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