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폐막 사회 정지인·이시형 배우, 개막작 박지선 감독 ‘마녀들의 카니발’

박지선 감독의 마녀들의 카니발 스틸컷 /사진제공=(사)부산독립영화협회
박지선 감독의 마녀들의 카니발 스틸컷 /사진제공=(사)부산독립영화협회

[부산= 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사)부산독립영화협회는 부산독립영화의 가능성과 그 동력을 확인하는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를 오는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독립영화제'는 영화의전당,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무사이극장 등에서 개최해, 보다 많은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이번 부산독립영화제는 ‘이후’라는 슬로건 아래 관객과 영화인이 영화를 좋아한 이후, 영화를 시작한 이후, 그 곁에서 변함없는 우정과 연대, 지지를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개막식은 동네 가수 ‘이내’의 공연으로 시작하며, 개막작은 박지선 감독의 ‘마녀들의 카니발’을 선정했다.

또한 개·폐막식의 사회는 부산독립영화의 얼굴 정지인과 이시형 배우가 맡았다.

두 사람은 2021 부산 영화문화 네트워크의 신진영화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윤지혜 연출)’의 주인공이라 그 의미가 깊으며, 이 작품은 부산독립영화 신작을 소개하는 ‘스펙트럼 부산-나우’ 섹션에서도 상영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총 50편의 장·단편 독립영화와 함께 올해도 주목할 만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지는 특별대담 ‘영화를 만드는 일’은 올해 첫 번째 장편을 제작한 신진 연출자 기모태, 이하람, 전찬영, 정지혜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서로의 영화를 보고 만나 작품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부산에서 영화를 만드는 일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또 상영과 강연이 결합된 ‘포럼-인디크라시’ 섹션의 올해 주제는 ‘여성 이후의 여성’으로 6편의 장단편 부산독립영화들이 상영되고 시각예술작가 송진희의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여성 영화의 새로운 시각들’이 특별강연으로 있을 예정이다.

 ‘유령의 해’는 ‘조금 특별한 GV’를 마련해 연출자와 배우가 함께 작품을 촬영했던 BNK부산은행아트시네마에서 영화를 상영한 후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독립영화의 지형에서 유의미한 작가의 세계를 조명하는 ‘딥포커스’에는 올해 부산독립영화제 본선 심사위원이기도 한 김경만이 초청돼, ‘김경만: 마모되지 않은 세기’라는 주제 아래 그의 실천적 카메라에 대해 탐구할 자리인 시네토크(진행 부산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오민욱)도 마련됐다.

아울러 김경만과 함께 사운드디자이너 김동환, 영화평론가 김소희, 영화감독 이수유가 ‘메이드 인 부산’ 경쟁부문의 본선 심사위원으로 함께 위촉됐다.

부산독립영화제 소식을 비롯한 상세정보는 부산독립영화협회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는 올해의 티켓 수익을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신나리 감독에게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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