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유통협력사업 선정작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명품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가 부산을 찾아온다.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지난 2006년 초연 시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히서연극상-기대되는 연극인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동아연극상-작품상, 희곡상, 연기상(고수희),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화제로 떠오른 작품이며, 이한위·박철민·장영남 배우 등이 합류한 2007년 재공연 시에는 평균 객석점유율 110%를 기록하며 연일 매진행렬을 이어나갔다.
이런 연극의 인기에 힘입어 2009년에는 KBS2TV 4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으며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또한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극단 골목길의 작품 중 다시 보고 싶은 연극 중 하나이며, 극단 골목길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다시 한번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재)부산문화회관은 오는 11월 25일과 26일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공연하며,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재)부산문회관·극단 골목길이 주관해 열린다.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가족을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선 ‘경숙아베’, 비록 남편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남편에게 사랑받는 것이 평생소원인 ‘경숙어메’, 아베가 세상에서 제일 싫지만 또 그만큼 아베가 너무나 그리운 ‘경숙이’ 그리고 경숙어메를 사랑하는 ‘꺽꺽’, 아베의 애인 ‘자야’, 인생의 장단을 두드리라는 ‘할베’ 등 그 시대에는 지극히 당연하게 느껴졌던 가족의 모습과 인생이 그려지며 슬픈이야기가 전개되는데도 맛깔 나는 사투리와 엉뚱한 상황 덕분에 웃을 수밖에 없는 ‘웃픈 연극’으로 관객을 울리고 웃긴다.
또한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 생태계 구축 공모사업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2022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사업’의 선정작이다.
지난 9월 제주(제주문화예술진흥원), 10월 울산(울산중구문화의전당) 등을 시작으로 수많은 관객들을 웃고 울린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마지막으로 11월 25~26일 부산을 찾으며, 극단 골목길 소속 배우 고수희·성노진·황영희·안소영·이호열 등과 SBS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비리형사 김봉식 역을 맡아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서동갑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경숙이 가족으로 다시 만나는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되는 무대로 박해일·윤제문·엄효섭·황영희·고수희 등 연기파 배우를 배출해내며 ‘대학로 배우 사관학교’로 불리는 극단 골목길의 대표작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진짜 연극’을 찾는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극단 골목길과 (재)부산문화회관은 연극 장르의 대중화와 관객개발을 위해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했다.
특강 ‘연출가의 만남’은 25일 공연 전에 열려 작품을 이해하고 연극이라는 예술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준비됐으며, ‘백스테이지 투어’는 26일 공연 시작 전 개최해 관객의 입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무대 뒷이야기를 직접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6일 공연 종료 후 배우와 관객이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에 관객들이 연극과 소통하며 다양한 시선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과 경험을 선사한다.
자세한 사항은 (재)부산문화회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부산문화회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공연은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경숙씨’만 누리는 특별한 이벤트는 ‘경숙’ 이름을 가진 사람에 한해 예매 시 동반 1인까지 50% 할인 적용되고 프로그램북도 무료로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