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해반천 야생조류 폐사체, '고병원성 조류인플엔자' 확진

철새도래지에서 방역 실시하는 소독차량 /사진제공=부산시
철새도래지에서 방역 실시하는 소독차량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김해시 북부동 소재 해반천에서 지난 11월 18일 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에 대한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최종 검사결과 이 폐사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vian Influenza, AI)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지역 내 오염전파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강서구 일부지역)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방역대를 설정하고 해당지역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제한명령을 실시했다.

또한 예찰지역 내 모든 닭·오리 등 가금농가에 대해 신속히 예찰 및 검사 등을 실시하고, 관내 철새도래지(을숙도)와 인근 가금농가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야생조류 발생지역 반경 10km 이내 예찰지역 /자료제공=부산시
야생조류 발생지역 반경 10km 이내 예찰지역 /자료제공=부산시

아울러 관내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구·군, 부산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부산축산농협(부산축협) 등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총 5대를 동원해, 방역소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겨울철새가 도래하고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에서 인플루엔자(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다”며, “시민들은 불편하더라도 철새도래지나 논·밭 등의 출입을 자제해주고, 가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 및 출입차량 통제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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