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립공장의 에너지효율성을 등급화하는 작업은 에너지사용을 줄이고, 비용을 절약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데 첫걸음이 된다. 미국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조립공장에 에너지를 연간 7억 달러(7100억 원) 이상 사용한다. 자동차기업들이 에너지소비를 모두 5%씩 줄인다면 절약한 연료로 매년 78,000대 승용차를 움직일 수 있고 온실가스는 10억 파운드(약 45만 톤) 이상 줄어들게 된다.


본 등급시스템은 EPA에 의해 제작됐으면 제조시설에는 처음 적용되는 것이다. 시스템 적용을 통해 승용차, 경트럭, SUV, 밴 차량 조립공장의 에너지효율성을 상호 비교할 수 있다.


EPA와 자동차산업은 공동작업을 통해 에너지스타 자동차조립공장 에너지성과지표(Energy Star Automobile Assembly Plant Energy Performance Indicator : Energy Star Automobile Assembly Plant EPI)를 개발했으며 그 과정에서 아르곤 국립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로부터 분석기술을 지원받았다. 성과지표는 조립공장 전반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사용상황을 벤치마킹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체는 에너지성과가 개선될 여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산업전반과 비교하여 자사공장이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단일공장수준의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함으로써 자동차조립공장 에너지효율성은 1점부터 100점까지로 점수화되며 업계 평균 및 모범 공장(효율적 공장)과 공장운영상황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한편 EPA는 75점 이상을 받은 공장을 “효율적 공장”으로 지정한다.


에너지성과지표는 자동차조립산업에 대한 에너지스타 산업 “포커스”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EPA는 조립산업과 긴밀히 협조하여 효과적 에너지관리방법을 개발하고 에너지사용을 줄이는 데 필요한 도구 및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에너지스타 산업포커스(Energy Star Industrial Focus)는 옥수수도정업 및 석유정유업과 함께 자동차, 시멘트, 의약제조업 분야에서 처음 시도됐다.


<자료= 미국 환경보호청 /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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