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식물 소개·기금 조성 등 보전사업 협력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천리포 수목원과 유한킴벌리 그린핑거 브랜드가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김건호 천리포수목원 원장, 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아동용품사업부문장) /사진제공=천리포수목원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천리포 수목원과 유한킴벌리 그린핑거 브랜드가 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김건호 천리포수목원 원장, 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아동용품사업부문장) /사진제공=천리포수목원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원장 김건호)이 유한킴벌리 그린핑거 브랜드와 멸종위기 식물 보전 활동에 나선다.

양 기관은 지난 23일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보전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보전 대상 식물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기준 위기(EN) 등급이면서 국내 자생식물인 노랑붓꽃, 미선나무, 히어리, 금강초롱꽃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유한킴벌리 그린핑거는 제품 판매 수익과 소비자 캠페인으로 멸종위기 식물 보전 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천리포수목원에 출연한다. 천리포수목원은 멸종위기 보전 기금으로 대상 식물의 조사, 증식, 관리, 이식 등 전문적인 보전 활동을 진행한다.

양 기관은 멸종위기 식물 인식 제고에도 협력한다. 천리포수목원은 탐방객에게 협약 대상 식물을 소개하고 보전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린핑거는 멸종위기 식물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추진하고 야생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제품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리포수목원 측은 “멸종위기종 식물 보전을 위해 일반인의 관심과 대중적인 공감대 형성은 꼭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일반인에게 복원 필요성을 알리고 효과적인 복원 사업을 추진해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린핑거 측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브랜드로서 아이들이 누려야 할 건강한 자연을 지키는 데 힘을 모으고 싶었다”며 “야생화 모티브의 디자인 제품 개발과 다양한 고객 소통 기회를 통해 자생 야생식물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