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제20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가 11월 25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는 환황해 지역을 중심으로 한·중·일 간 경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아세안(ASEAN)+3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2001년부터 한국, 중국, 일본 정부가 매년 교대로 주최하고 있다.

올해 제20회 회의는 산업부 주최로 부산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가 부산에서 열리게 된 계기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와 한·중·일 경제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시가 지난해 11월 정부와 한일경제협회 등 지속적으로 협의해 따낸 성과이다.

이날 회의에는 베이징·텐진·광둥성·산둥성·장쑤성·랴오닝성·허베이성·지린성 등 8개 중국 지방정부, 일본 규슈·후쿠오카 등 한·중·일 3국의 산업부처 관계자와 기업인 총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역 간 교류의 촉진’이라는 주제로 경제·기술 분야와 지역 교류 분야에서 3국 간 협력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경제·기술’ 분야에서는 한국산업연구원, 중국 창춘 국제협력시범구, 일본 (주)쿠린카 등 10개 기관·기업이 공급망 협력, 탄소중립 기술, 인공지능 기술 등 3국의 공동 당면과제에 관한 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지역교류’ 분야에서는 한국 부산시, 중국 장쑤성·광둥성·산둥성, 일본 큐슈경제연합회 등 7개 기관이 산업 대전환기 각 지역을 매개로 한 3국 간 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는 이날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계획을 홍보해 중국과 일본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신재현 부산시 국제관계대사는 “한·중·일 3국이 동북아시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번영과 발전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과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