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궤도선 상태로, 29일께 달 상공 100km 안착 판가름

달 임무궤도 안착 최종 성공여부는 마지막 진입기동(5차, 12.28) 후 약 1일간의 데이터 분석을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달 임무궤도 안착 최종 성공여부는 마지막 진입기동(5차, 12.28) 후 약 1일간의 데이터 분석을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은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타원궤도 진입 후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된 상태라고 19일 밝혔다. 

항우연에 따르면 다누리는 지난 17일(토) 새벽 2시45분경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정상 수행했다. 이후 약 2일간의 궤도 분석을 통해 다누리가 목표한 속도 감속(8000km/h → 7500km/h)을 마치고 타원궤도에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LOI, Lunar Orbit Insertion)은 달 상공 100km 원궤도(달 임무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추력기로 속도를 줄이는 기동을 말한다.

다누리가 진입에 있는 타원궤도는 달 표면기준 근지점 109km, 원지점 8920km, 공전주기 12.3시간을 가지는 궤도다. 향우연은 현재 다누리 상태를 달 중력에 안착해 달 궤도를 도는 ‘달 궤도선(Lunar Orbiter)’ 상태로 보고 있다.  

달 임무궤도 안착의 최종 성공여부는 마지막 진입기동(5차, 12.28) 후 약 1일간의 데이터 분석을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다누리는 지난 8월5일 오전 8시8분48초(현지기준 8월 4일(목) 19시 8분 48초)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의 팰콘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됐다. 

2023년 1월부터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며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표면광물 분석, 자기장·방사선 관측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을 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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