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응 지역특화 참조기 양식산업화 기반 구축 성과 인정

[기장=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선에 ‘기후변화대응 지역특화 참조기 양식산업화 기반 구축’ 성과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대응 대표기술 10선’은 최근 3년간 각 부처가 지원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를 탄소저감·탄소자원화·기후변화적응 등 분야별로 나눠, 창의성·우수성 그리고 기술적·사회적·경제적 파급력을 평가해 선정된다.
이번에 ‘기후변화적응’ 분야에 수상한 ‘기후변화대응 지역특화 참조기 양식산업화 기반 구축’ 연구는 고수온 등의 기후변화로 인해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 넙치 양식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행됐다.
상품성이 높고 환경변화에 강한 대체 양식어종으로 참조기를 선정해, 제주지역의 이점을 활용한 양식산업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양식산업의 현안문제 해결과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분야의 미래 적응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받았다.
본 과제에서는 양식시설 신규 구축으로 발생하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기존의 넙치 양식장을 재활용해서 참조기 시험양식에 성공했으며, 상품성이 좋은 대형 개체를 생산하기 위해 수정란의 생산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성장이 빠르고 선호도가 높은 암컷만을 선별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암컷 유도 기술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참조기의 고부가가치 양식산업화 기반을 조성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에 강한 대체어종으로 개발한 양식 참조기가 제주지역 양식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특산 양식어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양식기술 및 품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