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산학협력단 주관, ‘근로자 및 안전관리자 교육훈련 위탁’ 실시
안전환경·스마트산업안전 융합 교육 및 연구개발 허브 역할 수행

[환경일보] 박선영 기자 = ‘여수산단 재난대응 통합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준공된 공정안전훈련센터의 공정안전훈련교육사업 업무협약(MOU)식과 사업설명회가 12월15일 전남 여수시 삼동2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센터장 노영태)에서 숭실대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개최됐다.
업무협약에 참가한 기업은 금호석유화학, 에어리쿼드코리아(주), ㈜시스템코리아인증원, 한국RMS(주) 등이다. 이들 기업은 공정안전훈련센터의 부대시설과 장비(ITS·OTS, MTS, 공정현장안전훈련시스템)를 활용해 근로자 및 안전관리자의 교육훈련을 위탁해 실시한다. 단, 시스템코리아인증원은 교육훈련을 위탁받아 주도하게 된다. 숭실대는 센터 공간, 시설 등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장비의 성과 활용을 위한 교육훈련을 시행한다.
산자부 과제로 2019년 시작된 여수산단 재난대응 통합 인프라 구축사업은 올해 12월까지 4차년도 사업을 시행한다. 2023년 1월부터 5차년도 사업이 진행된다.

공정안전훈련센터의 특성화된 훈련시스템은 ▷ITS(몰입형 시뮬레이터) ▷OTS(운전원훈련, 시뮬레이터) ▷MTS(유지보수 시뮬레이터) ▷공정현장훈련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ITS는 몰입형 VR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통해 플랜트 레이아웃 배관 및 설비 교육, 시나리오 기반 대응 훈련, 현장 조작·모니터링, 현장 안전설비, 재난·구조·대비, 중앙제어실 협업 교육을 하게 된다.
OTS는 운전원 훈련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나리오 기반 대응 훈련, 기동·정지·정상운전, 제어 및 안전 로직, 단위공정 및 안전설비, 안전인터록 및 ESD, 현장 협업운전 교육을 하게 된다.
MTS는 유지보수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통해 분리기·반응기·열교환기, 증류탑 및 흡수탑, 저장탱크 및 배관, 고압스팀 및 보일러, 펌프·컴프레서 회전기기 등의 시나리오 기반 유지보수 교육을 하게 된다.
공정현장훈련시스템은 체험형 교육훈련 시스템을 통해 반응기·압력용기 폭발 실습, 화학물질 비산 실습, 분진폭발·정전기 실습, 개인안전장비 실습, 개구부 추락 실습, 타워크레인 체험, 가설전기 체험 등을 하게 된다.
김병직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 원장은 인사말에서 “공정안전훈련센터가 준공됐고 4년 만에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애초 사업 시작 시 바랐던 최고의 교육훈련이라는 목적이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준원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더안전융합연구소) 교수는 사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산자부 발주 과제로 4년전 주관기관인 KCL과 함께 여수산단 재난대응 통합 인프라 구축사업을 시작해 공정안전훈련센터를 착공하고 내년에 사업 5년차를 맞게 됐다. 내년 초 한 번 더 사업설명회를 실시한 후 준비된 교재에 따라 본격적으로 센터 설립 취지에 맞춘 안전교육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정훈련센터는 교육훈련 장비를 12월 말까지 구축 완료하고, 센터 교육훈련 환경을 2023년 1월까지 완료해 3월부터 교육훈련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니 인터뷰] 김병직 숭실대 안전융합대학원 원장

대형·복합 재난 발생 위험 내포 여수국가산업단지 안정성 제고
재난 안전 대응 가상·현장공정 및 체험형 안전훈련 시스템 구축
Q. 숭실대학교가 여수산단 ‘공정안전훈련센터’를 운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전남 여수산단에 설립된 공정안전훈련센터는 정부 지원으로 시행 중인 여수산단 재난대응 통합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시행, 운영하는 체험형 공정안전 훈련 센터이다. 이 사업은 대형·복합 재난 발생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안정성을 제고,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숭실대학교, 전남대 여수캠퍼스 기관이 참여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GIS(지리정보체계)·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실시간 재난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주요 석유화학 설비 및 구조물의 종합 지진 안정성 평가 인프라 구축, 재난 안전 대응 가상·현장공정 및 체험형 안전훈련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숭실대는 여수산단 재난대응 통합 인프라 구축사업의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동 사업 중 교육·훈련을 위한 공정안전훈련센터 구축을 맡아 준비해 왔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안전환경융합공학과와 스마트산업안전공학과 등으로 구성된 안전융합대학원을 설립해 스마트산업(4차산업) 혁명시대를 이끌어나갈 안전융합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안전융합대학원 스마트산업 시대에 맞는 안전융합 전문가 양성과 함께 이번 여수산단 재난안전 인프라 구축사업 참여와 같이 긴밀한 산학연관의 연계체계 구축을 통해 안전환경, 스마트산업안전 융합 교육 및 연구개발의 허브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Q. 공정안전훈련센터에서는 공정안전훈련과 함께 산업안전보건 교육도 실시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센터에서는 여수산단 특성에 맞는 공정안전훈련을 실시하고 센터의 체험형 시설을 활용해 여수 및 인근 지역 기업 및 수요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근로자, 관리감독자에 대한 정기 안전교육, 유해위험작업 근로자에 대한 특별안전보건교육, 물질안전보건자료 대상물질 취급 근로자에 대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안전보건교육 등 법정 안전보건교육과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 안전보건관리담당자, 안전관리전문기관의 종사자에 대한 법정 직무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것이다.
특히 센터에서는 이같은 법정 의무교육을 체험형 과정으로 실시해 교육의 효과를 높임은 물론 법정 교육 시간을 반으로 줄여 기업체 및 교육 수요자들의 시간적 비용을 크게 줄여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위험성평가, PSM, 공정안전자료 작성, MSDS 운영, ISO시리즈 & KOSHA-MS, 안전문화지도사 자격과정 등 특성화, 전문화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Q. 교육훈련 후 국가인증 이수증이 발급되나
재난안전 교육훈련은 공정안전훈련센터장 명의로 이수증 발급을 할 예정이다. 법정 교육은 법정인정 지정기관을 통해 교육 및 수료증 발급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향후 공정안전훈련센터에서도 법정인정 지정기관 신청을 통해 센터 자체적인 법정 교육 및 수료증 발급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공정안전훈련센터의 향후 운영 계획을 밝힌다면
우선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교육훈련을 통해 사고예방 및 대응을 위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통합안전센터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여수산단의 특성에 맞게 설계된 공정안전훈련 시스템을 활용해 제대로 된 현장 밀착 및 체험형 교육훈련을 실시하겠다.
또한, 센터가 위치한 여수 및 인근 지역 사회, 관계기관, 입주기업 및 단체 등과 함께하는 소통과 참여를 기반으로 센터운영을 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훈련 또한 기업·업종·규모에 맞는 특성별, 교육수요 대상자들에게 맞는 계층별·대상별 맞춤형 교육으로 설계하고 실시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