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광면 농장 가금류 226수 중 30수 폐사, 나머지 모두 살처분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지난 12월 19일 기장군 일광면의 한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긴급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된 농장은 닭 등의 가금류 총 226수를 사육하는 농장으로 이 중 지난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약 30수가 조류인플루엔자로 폐사했으며, 나머지 가금류는 19일 오후 11시경 모두 살처분됐다.
그리고 부산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와 기장군 등이 진입로 통제초소 설치 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와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초동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시에서는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지정하고, 이에 포함되는 모든 사육 가금류에 대한 이동제한을 시행했다.
또 즉시 방역요원을 투입해, 전체 사육농가에 대한 전화 예찰과 발생원인 규명, 추가확산 방지를 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 전역의 239농가에서 5만3943수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번 방역대에 포함되는 농가는 211농가로 4796수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전국 가금농가에 방사사육 금지명령을 시행하고 있다”며,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에서는 해당 명령을 반드시 준수해 야생조류로부터의 감염 가능성을 막고, 감염개체로부터의 감염확산을 막는 데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영길 기자
suneye2@hkb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