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기상 예측역량 강화 및 초격차 기상기술 확보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2023년도 예산을 4697억원(전년 대비 160억원, 3.5% 증액)으로 편성해 태풍·호우 등 위험기상 예측역량 강화와 국가 기후위기 극복 및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상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 확대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첫째, 국민 안전을 위해 위험기상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 강화에 847억 원(전년 대비 3.0% 증가)을 투자한다.

지역별 맞춤형 및 방재 소통 중심으로 예·특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호우, 태풍 등 위험기상 예보 선행시간 확보 기술개발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130억원).

조밀한 지상·고층기상관측망 구축과 함께 먼바다의 관측 공백 해소 및 안전한 항공 운항을 지원하기 위해 해양기상부이, 연직바람관측장비(윈드프로파일러) 등을 확충해 바다와 하늘에서의 국민 안전을 도모하고자 한다(425억원).

기상·기후·환경 초고성능컴퓨팅 전문센터 현판식 /사진제공=기상청
기상·기후·환경 초고성능컴퓨팅 전문센터 현판식 /사진제공=기상청

기후변화로 빈발하는 이상기상 현상과 기상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공간 통합형 수치예보모델 기술을 지속해 개발하고, 지진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반도의 3차원 지하 단층 구조를 파악하여 지진발생 원인 규명에 보다 과학적으로 접근한다(291억원).

둘째, 기상청은 기후위기 감시 및 예측 총괄기관으로서 탄소중립 등 국가 기후변화 적응 정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상세한 기후변화 과학정보의 확대 제공에 338억원을 투입한다.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및 탄소중립 정책 지원을 위해 기후변화 원인물질을 감시하고, 기간별 기후전망 정보와 더불어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별, 부문별 영향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산촌, 어촌 등 취약 거주·산업을 위해 기상기후정보와 타 분야 정보를 접목한 맞춤형 지역 기상기후융합서비스를 개발한다(214억원).

100년 전 기상관측자료부터 100년 후 기후변화 예측자료까지, 기상청이 보유한 자료들을 실시간으로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상기후자료의 범국가적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의 기상자료개방누리집으로 전면 개편한다(123억원).

모바일 기상관측차량에서 라디오존데를 띄우고 있다.
모바일 기상관측차량에서 라디오존데를 띄우고 있다.

셋째, 미래를 선도하는 초격차 기상기술 확보 및 국가 기상·기후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88억원(전년 대비 11.2% 증가)을 투자한다.

대자료(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수치예보기술 등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선진기상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한국형 도심 항공교통 등 미래 기상정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초격차 선도기술 확보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744억원).

또한, 국가 기상·기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민간 기상기업 지원강화 및 국산 기상·지진장비에 대한 신뢰도 개선을 위한 국가 기상·지진장비인증시설 구축 등 기상산업 지원의 기반을 조성한다(345억원).

유희동 기상청장은 “신뢰할 수 있는 기상·기후 정보를 국민께 직접 빠르고 정확히 전달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국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기상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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