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체감, 수혜자 맞춤형 사업 추진 박차··· 지역 경제 활성화
100년 먹거리 숙원사업 추진, 문화관광·지속가능발전 도시 조성

[환경일보] 수도권 인구집중과 저출산 현상 심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영주시는 기업과 일자리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고심하고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폭넓게 추진 중이다. 그를 만나 새해 영주시의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박남서 영주시장
박남서 영주시장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질 좋은 경제성장

박남서 영주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혜자 맞춤형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우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베어링‧경량 소재를 국산화해 영주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대규모 숙원사업인 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성은 2018년 8월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후 기본 업무협약 체결, 신규타당성 검토 통과, 사업실시협약 체결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매진해 지난해 4월 국가산업단지 승인 신청을 마쳤다. 영주시는 올해 상반기 최종 승인이라는 결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 합동설명회 개최, 베어링산업 네트워크 구축, 관계기관 협의 등 업무추진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추진하며 경제 부흥기를 다시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SK스페셜티 등 대기업 신규 산단 조성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신규고용 창출,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한 안정적 일자리 생태계 조성, 맞춤형 기업지원, 투자기업 사후관리를 통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등 영주시는 지방소멸 시대의 위기를 지방 주도 시대의 기회로 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2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으며, 2022년 지역경제 활성화 시군 평가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으며 기업과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영주시의 경제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민선8기 영주시의 새로운 부흥기를 이루고자 활기 넘치는 경제도시 건설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쉼 없이 달려왔다. 기업을 유치하면 신규 고용이 창출되고, 사람이 모이면 경제가 살아나는 단순한 논리를 바탕으로 경제도시 건설을 위한 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해 질 좋은 경제성장을 일구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경제”라며 다시 한번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로 뻗어가는 매력적인 문화관광 도시

선비세상 개장식
선비세상 개장식

지난해는 영주관광의 대혁신을 맞은 해다. 영주 역사상 최초의 국제행사였던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영주시는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또 2013년 착공한 지 9년만인 지난해 9월 개장한 ‘선비세상’은 선비도시 영주의 정체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 소수서원과 함께 K문화 중심지 영주를 만드는 데 힘을 실었다. 한옥·한복·한식·한글·한지·한음악 등 6개 K문화를 테마로 선비와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조성되어 선비정신과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선비의 고장에 걸맞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영주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선비정신의 재해석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확립함으로써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또한 영주댐 주변에 조성된 용마루공원, 오토캠핑장과 더불어 영주댐 어드벤처 공간 조성사업, 영주댐 레포츠시설 조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자연환경에 체험이 가미된 다채로운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주 소백산
영주 소백산

아울러 영주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녹색 생태자원을 근간으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관광도시로의 힘찬 도약 준비하고 있다. 소백산 자락에 머물며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삼가리 여우 휴게마당 조성, 소백산 진입 주요도로변 단풍나무 식재 등을 추진해 소백산이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영주 사마소 복원 건립과 근대역사문화거리 재생 활성화 사업추진으로 역사문화 재현과 구도심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서천 중심 관광지 개발, 도심 속 공원 종합개발을 통해 시민 여가형 관광명소를 조성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지방 주도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우리 지역의 경쟁력인 ‘전통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혁신적 농업정책에 기반한 살맛 나는 부자 농촌

풍기세계인삼엑스포 개장식
풍기세계인삼엑스포 개장식

경상북도의 최북단, 해발 약 200m에 있는 영주시는 대부분 토지가 사질양토로 각종 농산물이 잘 자란다. 북부 산악지대는 사양토이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어 인삼, 사과 등의 생육에 적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풍기지역은 국내 최초 고려 인삼의 시배지로서 인삼 재배면적이 315ha에 이르며, 연간 637톤의 인삼이 생산되고 있다.

매년 인삼축제를 열어 인삼 종주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풍기세계인삼엑스포를 개최해 영주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국과 호주를 비롯한 9개국을 대상으로 3,150만 달러의 수출협약을 체결하였으며, 1878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이뤄 애초 목표했던 수출협약의 630%, 상담실적은 189% 수치에 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영주풍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 개최 경험은 대형 프로젝트 달성이라는 자신감으로 새겨져 앞으로 영주발전에 큰 대약대가 될 것이다.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한 홈플러스 업무협약식
농산물 판로 개척을 위한 홈플러스 업무협약식

또 최고의 맛과 모양을 자랑하는 영주 별사과는 영주시의 새로운 농가소득작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콩 시범 수출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도 수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사과 품종이다. 또한 ‛아이러브 영주사과’는 홈플러스에 입점되어 전국에 널리 알려졌으며, 앞으로 홈플러스 내 향토특산물관 ‘The 영주’의 주력 농산물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영주시는 영주장날 등 온라인 활성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및 직매장 운영, 유통법인 설립, 영주 농특산물 홍보 및 광고 등에 매진해 농산물 판로개척을 통한 농업경쟁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농업에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이다. 이를 위해 영주시는 다양한 농가지원 정책, 신기술 시범사업 추진, 재배기술 상담, 농기계 임대사업 등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시행해 영농기술 향상을 도모하고 농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농촌경제 자립성에 기반한 발전 방향을 계속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 지원과 국제통상업무도 추진해 영주 우수 농특산물이 세계로 널리 뻗어나가는 글로벌 농업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누구 하나 소외됨이 없는 촘촘한 복지 실현

아이신나 놀이터
아이신나 놀이터

시민이 다 같이 행복한 도시 건설에 빠져서는 안 될 분야는 바로 복지 분야다. 맞벌이 가정 비율 증가에 따른 아동 돌봄 문제, 급격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독거노인, 빈부격차에 따른 소외된 이웃을 위한 정책 등 복지 분야는 실로 다양한 정책과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복지정책의 추진은 이 시대의 소명이자 행복도시 건설의 필수 과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주시는 시민 누구 하나 소외됨이 없는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여 행복도시 실현을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2017년 12월 경북 최초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영주시는 지금까지 다양한 아동 정책으로 아동친화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해 조성되어 지난해 11월 준공‧개장한 서천둔치 아이신나 놀이터는 아동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복합 놀이공간으로 그 역할을 확대해 가고 있다.

아울러 가족친화공간인 영주시 어울림가족센터가 조성되면 전 세대 다양한 가족,‧이웃의 소통‧교류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도심과 구도심의 중간 지점에서 가교 구실을 맡아 지역 통합의 장이 마련되고 나아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게 될 것이다.

장애인 체육시설인 영주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적십자병원 병상 증축(150병상→245병상),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치매환자 지원사업 등 모두 나열할 수 없는 다양한 시민건강 증진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과 행복한 노후보장을 위한 노인복지 시책 추진,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을 위한 예우 시책, 저소득층 자활사업 및 자산형성 지원사업 추진 등 시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안정적인 복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시민의 안전한 일상이 보장되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영주 무섬 외나무다리
영주 무섬 외나무다리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로 우리 사회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역뿐 아니라 국가를 넘어 대륙 간 전염을 야기한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에 대한 인식도 크게 상승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신종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신속한 대응은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에 선제 대안 마련이 필수적이다.

영주시는 감염병 예방과 바이러스의 지역확산 방지에 주력해 시민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다. 아울러 안전체험관, CCTV통합관제센터 신축을 통해 시민의 안전의식 함양과 관제 기능 향상을 도모하여 첨단 도시 안전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것은 시민의 생명권을 보장하는 필수적이고 기본적인 자치단체의 의무다. 정수장 개량사업과 노후 상수도 현대화 사업추진은 지속해서 추진해야 할 필수 과제이므로 매년 중요 사업으로 추진될 것이다.

지난해 영주시는 안심식당 기초지자체 평가 ‘전국 1위’, 경상북도 산불방지 우수기관 평가 ‘우수’, 2023년 행정안전부 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 공모 선정 등의 쾌거를 이루었다. 시민 안전을 우선한 정책을 지속해서 시행하여 이뤄낸 올해의 성과는 향후 안전도시영주 건설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소통행정 도시

박남서 영주시장은 취임 직후 줄곧 인허가 행정 혁신을 통한 민원 처리 기간 단축의 필요성을 직원들에게 강조해 왔다. 따라서 인허가 관련 조례 제정, 인허가 민원 혁신 개선방안 수립, 인허가 민원만족도 설문조사, 농지정보 DB전산 현행화 등 다방면적인 인허가 혁신 정책을 시행하며, 인허가 민원 처리기간 단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영주시는 민원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과 공무원 친절역량 강화 교육 및 평가, 민원상담 콜센터 운영 등 감동 주는 섬김행정을 추진해 온 결과 2022년 경상북도 민원 행정 추진실적 시군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성과를 달성했다.

또 소통 24시 ‘시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시정에 적용이 가능한 의견은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소통행정 창구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일방적인 행정관행,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행정을 통해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가능한 한 즉시 응답함으로써 시민이 공감하는 행정을 지속해서 펼칠 예정이다.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설계하는 지속가능발전 도시

지속가능발전이란 미래 세대가 필요로 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을 의미한다. 즉, 사회, 경제,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발전으로서 최근에 특히 많이 논의되고 있는 도시발전 방향이다.

영주시는 현재는 물론 미래 세대까지 포함한 영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가능발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저탄소 녹색성장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영주시는 폐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 자연친화적인 생태를 활용한 소백산물길 자연생태 숲 조성사업과 용암산 이끼생태공원 조성사업, 영주댐 수질 개선을 위한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사업 등을 추진하며, 자연환경 보전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모색하는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또 시민 편익을 위한 다양한 생활인프라 구축을 통해 더 나은 도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수도권과 1시간대 생활권을 가능하게 한 KTX-이음 개통, 철도 중심도시 영주를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영주역사 신축,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조기 추진 지속 건의 등 신성장 동력확보와 시민 편익을 도모하는 생활 인프라 기반 조성은 지속 가능한 발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아울러 도시재생 뉴딜사업, 스마트 도시재생사업, 주거취약지역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 도시계획도로개설 추진 등 보다 나은 방향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는 도시 건설을 위한 영주시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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