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존중·구민중심·구민참여로 진정성 있는 행정 구현
부산시 최초 경찰서장 구청장 “생활밀착형 행정 추진”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사진=권영길 기자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사진=권영길 기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살기 좋고 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

김성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새해 포부를 밝혔다. 해운대·기장·연제·서부 경찰서장을 역임하며 쌓은 30년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해운대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김성수 구청장은 “구민존중, 구민중심, 구민참여의 행정을 펼치겠다”며 “해운대구를 지역 균형발전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진정성·겸손함·성실함을 가슴에 새기며 해운대구민의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성수 구청장을 만나 올해 해운대구에서 일어날 다양한 변화의 바람에 대해 알아봤다.

해운대구청 전경 /사진제공=해운대구
해운대구청 전경 /사진제공=해운대구

Q. 2023년 해운대구의 구정 방향은.

구민존중·구민중심·구민참여의 행정을 목표로 2023년은 민선 8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해로 진정성 있는 행정을 구현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구청 신청사 착공,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착공, 센텀에서 만덕까지 이어지는 대심도 터널공사 등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해운대의 균형발전의 큰 그림들에 색을 입혀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 해운대’ 조성을 빈틈없이 할 것이다. 구민의 삶과 직결되는 생활 속 3불(불편·불만·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밀착 행정’을 구정 운영방향의 중점으로 삼고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룰 계획이다.

해운대구에서는 사회적 약자보호 등 복지증진을 위해 든든한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고, 사계절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육성 등을 통해 고품격 문화·관광도시로 변모시켜 나갈 예정이다.

해운대구에서 운영되는 진공흡입차량 /사진제공=해운대구
해운대구에서 운영되는 도로청소차량 /사진제공=해운대구

Q. 2022년 12월1일부터 2023년 3월21일까지 4개월 동안 시행되는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해운대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항은.

수송 분야에서는 세실로·좌동순환로·반송로 등 3개 도로 미세먼지 집중 관리도로 지정해 진공흡입차를 이용한 청소를 1일 2~4회 이상 확대했다. 또 운행차 배출가스와 공회전 차량 단속, 배출가스 육안 감시로 매연 과다 발생 차량 자율 정비를 유도하고 있다.

생활 분야에서는 재송역·센텀역·벡스코역·신해운대역·송정역 등 도심 내 정원공간 미세먼지 차단 포인트숲 조성, 지하철 역사·의료기관·실내주차장·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특별점검 시행,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구매보조금을 일반 가구 10만원, 저소득층 가구 60만원을 지원하는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설치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산업·발전 분야에서는 관내 공사장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의 방진막과 살수시설 설치·운영 등 비산먼지 억제시설 설치 및 적정 운영 여부를 지도·점검한다. 관내 대기배출시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준수·방지시설 적정 운영 여부 지도·점검도 시행한다.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사진제공=비짓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사진제공=비짓부산

Q. 해운대의 명산인 장산과 아름다운 바다를 보여주는 해운대해수욕장의 보수 및 관리대책은.

해운대를 대표하는 장산의 명성에 걸맞게 지속적인 시설관리와 관련 사업들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장산의 관리 및 보수대책으로는 자연휴식년제 시행으로 생태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1월부터 12월까지 우동 산2 일원 3만8415㎡ 중 계곡부 부근에 국비 4억원·구비 1억원 등 총 5억원의 사업비로 행데크 100m, 조망데크 150㎡, 썬베드 35개, 숲속교실 1식, 파고라 2식, 징검다리 2개소 등을 설치한다. 계곡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데크 중심의 물멍쉼터와 숲해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숲속교실 중심 숲멍쉼터도 조성한다.

1월부터 10월까지 반여동 산 4-10 일원의 반여 휴 여가녹지 23만6000㎡(1.5km)에 국비 8억원·구비 2억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로 맨발 황톳길, 친자연 어린이 숲체험장, 어르신 이바구쉼터 등 편의 공간을 조성하고, 산책로와 산지계류 정비 등을 실시한다. 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와 편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정비를 시행하고, 5월15일까지는 산불 예방 감시 및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간다.

해운대해수욕장 관리 및 보수대책으로는 ▷소방·해경·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해수욕장 안전 협조체계 구축, 비개장기간 야간 입수 제한 및 지능형 cctv 설치·운영, 차단망(1.6km)·퇴치용선(1척) 등 해파리 피해방지시설 설치해 피서객 안전대책 관리 ▷4월 국내 최초 해운대 멍때리기대회(신규), 6월 천체과학과 해양관광 결합한 송정 별·바다축제, 7~10월 해운대해변 라디, 8~11월 해운대 비치코밍축제, 10월 해변에서 즐기는 영화축제 해운대비치시네마 등 다양한 해수욕장 프로그램 운영 ▷이안류 사고예방 위해 백사장 모래투입 지속 추진, 호안도로 투광등을 LED 투광등(46등)으로 교체·정비, 샤워장·화장실·세족장·무인보관함 등 편의시설을 지속 제공해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환경을 조성한다.

벡스코 전경 /사진제공=비짓부산
벡스코 전경 /사진제공=비짓부산

Q. 마이스산업 중심 벡스코, 영화산업 중심 영화의전당, 도시첨단산업 중심 센텀지구 등이 있는 해운대구는 여러 가지 성장조건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지원은.

해운대구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벡스코·영화의전당 등 풍부한 문화인프라가 있는 부산의 대표도시이자 컨벤션·영상·해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러한 문화인프라를 바탕으로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빛축제·모래축제 등 구의 대표 축제 리브랜딩으로 해운대구만의 특색있는 신규 축제의 발굴을 통해 차별화를 강화하고, 사계절 체류형 해양레포츠 빌리지 육성 등 해양레저 활성화를 통해 해양레저특구의 명성을 되찾으려고 한다.

영화의전당 전경 /사진제공=비짓부산
영화의전당 전경 /사진제공=비짓부산

또 지스타·부산국제영화제·국제모터쇼 등 대규모 행사를 유치·지원하고, 행사를 안전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이 되어줄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해당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부산시와 해운대의 제2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 신산업 혁신 특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 및 도시공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지원할 방침이다.

해운대구 보건소 전경 /사진제공=해운대구
해운대구 보건소 전경 /사진제공=해운대구

Q. 위드코르나 시대를 맞이해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책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재유행함에 따라 구에서는 재택치료추진단 6명, 역학조사팀 8명, 기간제 14명 등으로 구성된 T/F팀 28명으로 보건소 응급 핫라인 운영, 진료·자율입원 안내, 응급상황 신속 대응, 고위험군 집중관리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해운대구의료협의체 구성, 주기적 감염병 유행상황에서 일반 의료체계 내 대응을 위한 의료계와의 협업체계 유지, 코로나19 유행상황 공유, 의료대책 협의 등을 추진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대응할 수 있도록 보건소·의료기관·소방서 등과의 유기적 연계 체계 구축, 현장 상황 상시 공유를 하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대 일상 회복으로 해외여행 급증이 예상돼, 해외입국자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특히 중국발(發) 대응으로는 중국을 다녀온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의 입국 1일 차에는 보건소 PCR검사, 확진자 격리 통지·인계 등 방역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미접종자 대상 문자 발송, 1:1 맞춤형 안내, 예약지원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접종 독려 및 지속적 홍보와 요양병원(시설)·장애인생활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예방접종 등록 및 집중관리하고 있다.

향후 구에서는 코로나19 겨울철 추가접종(2가백신)을 만 60세 이상 29.34%를 50%, 감염취약시설 51.55%를 60%로 상향시킨다는 목표로 ▷코로나19 2가백신 접종률 지속 관리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133개소) 지속 운영 ▷코로나19 겨울철 2가백신 접종 참여 독려 및 집중홍보 등으로 ‘내가 먼저’ 캠페인을 실시해 추가접종 참여 분위기를 독려할 계획이다.

Q. 새해를 맞아 해운대구청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은.

부산시 최초 경찰서장 구청장으로 많은 기대와 주목을 받았고,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현재 업무에 임하고 있다.

오랜 경찰공무원 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운대를 보다 살기 좋고 오고 싶은 도시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수십 년간 경찰조직을 이끌어온 행정 경험과 소신, 준비된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주민이 행복한 해운대를 만들어 나가겠다.

아울러 구민의 소소한 생활 속 불편 사항 하나하나까지 챙기며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의 말에 귀 기울이는 진정성 있는 구청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끝까지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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