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표 국회의장이 12일부터 21일까지 8박 10일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한다. 김 의장은 아세안을 주도하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방문을 통해 경제·방산 및 인적교류 확대·수도 이전 등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한 호혜적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 기반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의회정상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김 의장은 먼저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최근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베트남을 12일부터 17일까지 방문한다.

베트남은 한국의 제1위 투자국으로, 지난 30년간 양국 교역은 약 160배 증가해 우리의 3대 교역대상국이자 최대 개발협력국으로 떠올랐다.

김진표 의장,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 /사진=국회
김진표 의장,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면담 /사진=국회

김 의장은 베트남 당서기장·국가주석·총리·국회의장 등 국가서열 1∼4위 고위급 인사와 연쇄 회동해 금융·건설·과학기술 등 경제분야 및 해양안보·방산 등 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한-베 무상원조 최대규모 사업으로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모델로 하는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준공식에 참석해 양국 개발협력 모멘텀 확대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또 우리 측이 추진 중인 한-아세안 관계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위해 2021∼2024년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을 수임 중인 베트남과 한-아세안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베트남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선언을 조기에 이끌어내기 위해 다각적인 외교전을 펼칠 방침이다.

김 의장은 이어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의 초청으로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은 인도네시아를 18일부터 20일까지 방문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확대 및 방산협력·수도 이전 등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진표 의장,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접견 /사진=국회
김진표 의장,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접견 /사진=국회

김 의장은 인도네시아 하원의장, 국민평의회 의장 등 인도네시아 고위급 인사를 면담해 공급망·자원개발 등 경제분야 및 차세대 전투기 개발 등 방산분야 협력 확대에 전력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또 인도네시아의 국가적 과제인 수도 이전과 관련해 세종시 건설 경험을 전파하면서 인도네시아 新수도 건설에 있어 정부간 협력을 넘어 민간기업 진출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베트남·인도네시아 고위급 인사 뿐만 아니라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하고 현지 교민사회 인사들을 면담함으로써 아세안 주요국과의 우호관계 형성에 기여한 노고를 위로하고 동포사회를 지원할 수 있는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다짐할 계획이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전재수·김회재 의원, 국민의힘 유상범·이종성 의원과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서진웅 정책기획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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