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학교·기관 506곳 보관 중인 폐기물 9000여 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4월까지 관내 학교와 직속기관에 흩어져 있는 수은함유폐기물 전량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일부 학교에서 발생했던 수은 누출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것이다.
현재 부산지역 학교와 직속기관 등 506곳에서 보관 중인 수은함유폐기물은 9021개에 달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한 과학실험 환경 조성을 위해 9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 유일의 수은처리업체와 지난 1월 13일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용역 계약체결에 따라 1월부터 순차적으로 수은처리작업을 시작하며, 폐기물을 완전히 처리할 때까지 수은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과학실험실 안전점검과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처리기간 중 수은 유출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학교에서 절차에 따라 후속조치를 할 수 있게 별도 지침을 마련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종환 부산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이번 조치는 학교 현장에서 오랜 기간 보관해왔던 수은함유폐기물 등을 교육청에서 일괄처리해, 안전한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과학실험수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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