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카 해협의 안전, 보안 및 해양환경 보호 증진을 위한 국제회의’가 다음달 7~8일 양일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제해사기구(IMO)와 인도네시아 정부의 공동 주최로 개최된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연안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해협 이용국을 포함한 20여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회의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수송로인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의 포괄적인 안전 확보를 위해 관련국의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는 말라카 해협 인근의 등대, 부표 등 항행보조 설비의 안정적인 운용과 해적퇴치 문제 등 말라카 해협 안전 증진을 위한 국제적인 공동대응의 필요성에 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원유 등 주요 전략물자 수송항로인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우리 선박의 안전운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은 말레이반도 남부 서해안과 수마트라 섬의 동해안 사이에 있는 연장 약 800km의 국제해협이며, 특히 우리나라의 원유물동량의 99% 및 해상물동량의 35% 이상이 이 해협을 통해 운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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