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환경산림 분야 주요 사업 추진 방향 발표··· 산림재난 사전 대비, 지방하천사업 조기 발주

정석원 환경산림국장이 올해 경남도 환경 산림 분야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남도
정석원 환경산림국장이 올해 경남도 환경 산림 분야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상남도

[경남도=환경일보] 정몽호 기자 = 경남도는 1일 2023년에는 도민과 함께 누릴 쾌적하고 안전한 경남의 환경을 위해 한 걸음 앞서 준비하고 두 걸음 더 뛰겠다는 각오로 새해 환경산림분야 주요 사업의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기후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탄소중립 사회로의 앞선 도약을 준비하고, 산불 및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에 대한 사전 대비로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며, 지방하천사업을 조기 발주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남도는 올해 1월 2023년도 환경부 주요 계획에 대한 사전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환경부의 3대 핵심과제에 대한 사업별 24개의 구체적인 세부사업 대응계획을 작성해 환경 분야의 국비사업 및 예산 확보를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등 경남도는 올 한 해 도민과 함께 누릴 쾌적하고 안전한 경남의 환경을 위해 각 분야를 미리 준비하고 철저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대기 분야의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으로 탄소중립 사회로의 도약을 위해 경남도는 올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앞선 도약 등 공공부문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정부는 중앙부처의 예산에는 온실가스의 영향을 분석하는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한 반면, 지방정부의 예산에 대해서는 이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남도는 이미 작년부터 이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경상남도 기후인지 예산서’를 전국 최초로 발간한 바 있다. 올해는 이를 더욱 보완해 모든 예산사업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에 미칠 영향을 미리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공공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도 및 시·군 소속 사업소 등 504개 기관이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추진하고, ‘탄소중립 모델사업’과 ‘환경기초시설 탄소중립 프로그램’ 등을 위해 9개소에 63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한다.

감축 및 에너지 자립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경남도는 노인, 어린이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도내 7개소에 폭염 대비 쉼터를 조성하거나 차열사업을 추진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장소 50개소에 물안개분사장치나 시원지붕(쿨루프)을 설치한다.

주택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도내 단독주택 100가구에 최대 150만원의 시원지붕(쿨루프) 시공비를 지원하는 등 맞춤형 사업 추진으로 경남도의 기후변화 대응력을 선제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대응력 선제적 강화

산림안전분야는 산불,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 사전 대비로 도민의 안전확보를 위해 경남도는 올해 산불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소중하게 가꾼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산불재난 대응에 711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으로, 산불예방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구축, 산불소화시설 설치, 산불안전공간 조성 등 감시‧예방 시설을 확충한다. 산불예방과 신속한 초동진화를 위해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진화대원 3300여 명을 운영하며, 공중진화를 위한 임차헬기 7대를 권역별로 배치하여 산불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작년 한 해, 산불예방과 대응을 위한 ‘대형산불 대응 체계개선 계획’을 수립해 산불진화와 주민대피, 주택보호 등 부서별 임무와 산불지휘체계를 명확히 하는 등 산불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왔다.

올해는 산불재난에 보다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지역 실정에 맞는 ‘산불방지종합대책’을 수립해 산불조심기간인 2022년 11월 1일부터 2023년 5월 15일까지 도와 전 시‧군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한다.

한편, 최근 다시 증가 추세에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22년 당초예산 대비 184억원이 증액된 3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재선충병 발생이 예상되는 방제대상목 52만5000본을 3월 말까지 조기에 방제하고, 2500ha에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실시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사전 대응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방제대상목 누락 방지를 위한 선제적 예찰을 강화하고, 산림청과 경남도가 합동 긴급방제대응단을 편성해 집중방제 기간 내 현장점검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시·군별 맞춤형 방제방법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하천정비 분야는 2023년 지방하천사업 조기 발주로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지역 건설경기를 부양하고, 재정 집행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3년도 지방하천사업’을 발주했다.

도는 조기에 하천공사를 시행해 지역 경기 활성화를 통한 경기부양 효과를 거둘 계획이다. 또한 우수기 이전에 제방 축조와 제방 보호공사를 미리 마무리해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 강우 시 홍수방어 능력을 높혀 도민의 안전을 중시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는 10개소 16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포함, 총 63개소 231.16km에 1332억원을 투입해 하천재해예방사업을 시행한다. 긴급하게 제방 및 호안 보수가 필요한 33개소 12.48km에 대해서는 80억원을 투입해 일반하천정비사업을 시행하는 등 상반기 중 60% 이상의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시·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도적 역할을 함께할 계획이다.

정석원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올 한 해 한 걸음 앞서 준비하고 두 걸음 더 뛰겠다는 각오로 업무를 추진하겠다”면서, “기후변화, 산불 등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안전하고 쾌적한 경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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