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여진으로 사상자 늘어날 전망··· 국제사회 지원 약속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서 발표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진도 지도 /자료제공=미국 지질조사국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서 발표한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진도 지도 /자료제공=미국 지질조사국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국경 지역에서 현지 시각 6일 새벽 4시 모멘트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 발생 하루 만에 수천 채의 건물이 붕괴하고 최소 2300여 명이 사망했으며 1만40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현재도 규모 3.8 이상의 여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정전, 추운 날씨, 눈, 비 등 악천후가 겹쳐 지진피해로 인한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가 초기에 확인된 규모의 8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km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인접국인 레바논, 키프로스, 그리스, 이스라엘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지진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제 개발처(USAID)와 연방정부에 대응책을 찾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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