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코스닥협회와 ESG 경영지원 협력체계 구축
환경 분야 전문성 확보, 수출경쟁력 강화 지원 약속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스닥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이 참가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스닥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이 참가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프레스센터=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최근 EU의 공급망의 지속가능성 실사 의무 부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기후변화 공시 의무화 등 국제적인 규제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 대기업들은 자사의 ESG 경영에서 더 나아가 납품업체에 ESG 경영을 요구하고, 투자사들도 대상 기업의 ESG 경영 실태를 중요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코스닥협회(회장 장경호)는 2월7일 오후 1시30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스닥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경부, 코스닥협회,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함께 코스닥 상장 기업의 ESG 경영 활성화를 지원해 환경 관련 공급망 관리, 공시 요구 등에 대응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나아가 환경부는 전 세계 환경 분야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업종 및 기업을 우선으로 컨설팅하고 예산지원, 정보공개까지 전 단계 지원할 계획이다.

코스닥협회는 환경부의 지원사업에 적극 협력하고, 회원사들의 효과적인 ESG 경영을 위한 자가 진단 점검표 활용 설명회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추진한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환경정보 공개 제도의 개편과 ESG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제공 등을 약속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환경정보 공개 제도의 개편과 ESG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제공 등을 약속했다. /사진=박준영 기자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국제사회는 기업들에 더 많은 관리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 경쟁력이 수출 경쟁력이 되는 상황이 왔다”며 “환경부가 우리나라 대표 수출 중소기업이 모인 코스닥협회와 ESG 경영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 환경정보 공개 제도를 국제적 흐름에 맞게 개편 ▷ESG 대응이 시급한 업종 우선 컨설팅 제공 ▷연내 ESG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환경안전종합관리시스템 확대 등을 약속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중소기업들이 ESG 경영 도입에 느끼는 애로사항에 관해 설명하며 이번 업무협약이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ESG 돌풍에 잘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중소기업들이 ESG 경영 도입에 느끼는 애로사항에 관해 설명하며 이번 업무협약이 중소기업이 세계적인 ESG 돌풍에 잘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박준영 기자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세계적으로 ESG 경영과 투자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ESG 경영 도입에 비용과 전문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환경 분야 국내외 각종 법규와 기준 등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오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코스닥 기업들이 환경 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하고 공급망 관리 및 공시에도 잘 대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통해 밝혔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업무협약식 이후 진행된 코스닥 상장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업무협약식 이후 진행된 코스닥 상장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한 장관은 업무협약식 이후 제약,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여러 코스닥 상장 기업과의 간담회를 진행해 수출기업들의 해외 진출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현재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ESG 대응을 통해 기업은 새로운 기회를 얻고 정부는 수출 경쟁력 향상과 국내 탄소중립 녹색 성장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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