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황폐화 방지 ‘창원이니셔티브’ 실행력 강화··· 기업 참여 플랫폼 구축 지원

산림청은 2월10일 독일에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창원이니셔티브 실행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2월10일 독일에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과 창원이니셔티브 실행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산림청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2월10일 독일 본에서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 대상으로 건조지 녹화사업의 대표 사업인 창원이니셔티브의 실행력을 강화키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과 합의하고 업무협약(MOU)을 갱신했다. 

이번 갱신을 통해 건조지 녹화사업의 지원 비율을 기존 24%에서 34%로 상향하고 복수의 국가들을 묶는 광역 단위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한, 민간재원 확보를 위한 기업 참여 플랫폼 구축도 지원하게 된다.

창원이니셔티브는 2015년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지속가능 발전목표 15번째인 ‘육상생태계 보전’에 토지황폐화중립(LDN)이 포함되고 개발도상국의 건조지 녹화 시범사업을 통해 토지 황폐화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작년 개최된 제15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를 방지하는 핵심 파트너십으로 당사국들의 지지를 받아 결정문에 반영됐다.

이번 협약식에서 산림청은 창원이니셔티브 이행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엔사막화방지협약으로부터 상패를 받았다.

또한, 창원이니셔티브를 통해 태평양 도서국 대상 연수회 및 사업개발, 사막화와 가뭄 방지의 날 행사 참여 등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림청과 유엔사막화방지협약 간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창원이니셔티브는 지난 10년간 아프리카를 비롯한 개도국에서 토지 황폐화를 막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이번 업무협약 갱신을 통해 창원이니셔티브의 역할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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