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에어 혁신 기업 탐방]
코로나 규제완화로 실내공기질 중요성 대두··· 관람객 몰려
에너지 위기 고조··· 에너지 효율 좋은 친환경 제품이 대세

[킨텍스=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클린에어엑스포’에는 39개 업체가 참여했다. 참가 업체 규모는 작년에 비해 13곳 줄었으나, 맑은 공기를 위한 관람객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환기는 실내의 공기질 확보 또는 온열 환경 개선 등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실내외 공기를 교체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심각한 미세먼지로 인한 실외 공기오염과 에너지 대란으로 인한 가스·전기료의 상승은 실내공기질을 위한 환기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2023 클린에어엑스포는 작년과 같이 미세먼지를 포집하고 세균을 제거하는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대다수의 환기 제품들이 성능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까지 따져 부담 없이 환기가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어썸레이, 친환경 스마트 공기 살균·정화장치 ‘에어썸’
무필터 방식으로 기존 공조·환기 장치에 장착해 사용가능

코로나 19로 정부는 지속해서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이 많은 지금, 기존의 창문을 열어서 하는 환기는 오히려 실내공기질을 더 악화시켰다. 이러한 흐름에 이번 2023 클린에어엑스포에서는 정화한 바깥공기로 환풍하는 시스템 공기 청정 장치의 전시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어썸레이 부스에 전시된 ‘에어썸’은 이미 백신 접종센터, 의원, 교육기관 등에 설치된 제품이다. 에어썸은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하는 기능과 부유 바이러스 살균 기능도 갖고 있다.
제품에는 중대형 건물 공조장치에 직접 부착하는 공조기(AHU)용 공기살균정화장치와 중소형 건물 열회수형 환기장치에 부착하는 열회수형(ERV)환기장치 설치용이 있다.
기존 공조장치에 부착하기 때문에 공사비·인건비 면에서 경제적이며, 무필터 방식으로 공조장치에 부착해도 차압이 발생하지 않아 풍속·유량에 변화 없이 미세먼지,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어한다. 또한 연 1~2회 물 세척으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유원기술, 냉온풍 청정제습시스템 등 환기제품 전시
버려지던 냉·난방 에너지 회수해 다시 사용··· 에너지 비용 절감

유원기술은 환기시스템의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이번 클린에어엑스포 전시회에는 냉온풍 청정 제습기, 열회수형 환기(세대환기)장치 등을 전시했다. 열회수형 환기시스템은 일반 환기시 버려지는 실내의 냉·난방 에너지를 다시 회수해 실내에 신선한 공기와 함께 공급함으로써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약 70% 절감하는 환기시스템이다.
또한 이날 전시에는 유원기술만의 독자적인 차세대 무선중앙제어시스템인 ‘WGCU(Wireless General Control Unit)’도 선보였다. WGCU는 최대 제어 장비 수 99대인 무선중앙제어기로, 유선제어와 다르게 배선공사가 따로 필요 없어 공시 기간과 인건비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나아가 중앙제어와 연결된 장비는 전체 제어, 그룹 제어, 각각 제어가 가능하고 FAN의 이상 유무 확인과 현재 상태 확인 기능도 포함돼있다.
불편한 환풍구 청소··· 원격 로봇으로 해결
‘베스트환경산업’의 후드 청소·코팅 로봇

환풍을 위한 환풍기도 중요하지만, 환풍통로(덕트)가 더럽다면 정화된 공기라도 재오염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덕트 청소는 실내공기질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덕트는 사람이 들어가기에 매우 좁고 길어서 청소에 큰 어려움이 따른다. 베스트환경산업의 ’BEBOT 3‘는 덕트청소, 세균 발생 억제를 위한 코팅제 분사 등 사람이 하기 어려운 덕트청소를 원격으로 수행한다.


또한 베스트환경산업은 스마트조명과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천장형 제품 ‘바이러스캐처’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신성이엔지’의 공기청정기 제품에 베스트환경산업의 플라즈마 모듈을 결합한 제품이다.
평소에는 밝기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조명으로 사용하고, 공기청정 기능이 필요할 때 플라즈마 이온이 미세먼지, 바이러스, 냄새 등을 제거한다.
베스트환경산업 관계자는 “기존 공기청정기 형태를 벗어난 우리 제품은 공간활용도와 인테리어에 있어 큰 장점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