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산 민물고기와 바다양식물고기인 홍민어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말라카이트 그린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양식 민물고기에 대한 3차조사결과에서도 이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6일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지난 8월30일부터 1일까지 우리나라 민물고기 주요 산지인 전라북도 민물고기양식장 3개소에서 붕어, 메기, 동자개 8점을 무작위로 채취해 말라카이트 그린 함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활뱀장어, 향어, 잉어, 가물치, 메기를 대상으로 조사해 검출되지 않은데 이어 또다시 우리나라산 민물고기는 말라카이트그린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된 셈이다.

해양부 이선준 수산정책국장은 “앞으로도 각 시·도별 주요 양식어종을 대상으로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정기적으로 안전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며 “우리나라산 양식어류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 시도별 주요조사 대상어종 : 부산시(가물치), 경기도(메기, 틸라피아), 강원도(송어), 충북(향어), 충남(향어, 메기), 전북(잉어, 미꾸라지, 뱀장어, 가물치, 메기), 전남(뱀장어), 경북(송어), 경남(잉어, 향어, 뱀장어)

해양부는 이날 국내산 양식수산물의 안전성 제고를 위해 ▲양식장 4561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성조사를 더욱 강화하고 ▲선진 위생관리체제인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를 양식장에 확대 적용하고 품질인증 대상품을 활어 등으로 확대하며 ▲양식뱀장어 등에 수산물이력제 도입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에 주력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국산 수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또 수입산 활어에 대해 현재와 같이 통관 전 검사를 강화해 오염된 제품은 전량 폐기 처분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수산물 구입시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 국내산을 적극 구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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