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교육 경쟁력 및 교통편의 강화
지식집약산업 유치해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김성제 의왕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환경일보] 경기 의왕시는 수도권에 있지만, 천혜의 자연을 품은 도시다. 청계산·모락산·백운산 등 6개의 산과 28개의 소하천 그리고 아름다운 호수가 어우러져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백운호수와 왕송호수를 지닌 자연환경의 이점을 살리면서 다양한 신규사업을 통해 시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며 2030년 의왕시가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인구 25만의 수도권 중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의왕시는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며 “지난해가 주요 사업에 대한 추진 방향을 확립하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마련된 기본방향을 토대로 주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희망찬 미래도시 생동하는 푸른 의왕’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는 김 시장을 만나 의왕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봤다.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하고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찾아가는 시장실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김성제 의왕시장.
찾아가는 시장실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김성제 의왕시장.

지난 8개월은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공약사항을 다방면으로 검토해 80개 공약사업을 확정하고, 현안 사업에 대한 추진 방향을 수립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정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도 발굴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또 찾아가는 시장실과 2023년 새해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6개 동을 순회하면서 많은 시민을 만나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러한 제안은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정에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에는 다양한 신규사업을 통해 시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고, 그동안 수립된 시정 방향을 토대로 ‘희망찬 미래도시 생동하는 푸른 의왕’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겠다.

올해 역점 사업과 향후 계획은?

고천행복타운 사업현장
고천행복타운 사업현장

먼저 신규 도시개발사업으로 ‘왕곡복합타운’과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사업인 왕곡복합타운 도시개발사업은 개발 규모·방향에 대해 경기도와 협의하고 있다. 오매기 도시개발사업은 지난해 말 타당성 용역을 다시 발주하는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왕곡복합타운은 약 5000세대의 주거단지와 함께 의료·바이오 단지를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변의 왕곡천을 활용한 친수 시민공원과 스포츠센터를 조성하고, 유치원·초·중·고 일체형 명품 교육단지도 구상하고 있다.

오매기지구는 청계동과 고천·오천동의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사업이다. 약 3000세대 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와 체육공원, 스포츠센터, 의왕문화원 리모델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 등에 대해 국토부 및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고천행복타운, 월암지구, 초평지구, 청계2지구, 그리고 3기 신도시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시민들의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자리가 충만한 첨단자족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구체적인 구상은?

주요사업현장 점검
주요사업현장 점검

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개발과 함께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우선 포일동에 제2의 산업단지를 만들어 의료·바이오·연구개발 등 지식집약산업을 유치해 과천과 판교를 잇는 ‘지식산업벨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포일동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경기도와 공동사업으로 추진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또 월암지구와 청계2지구 도시지원시설 터에도 좋은 기업들을 많이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오전동과 고천동 지역의 숙원사업인 고천·오전 공업지역 정비사업은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과 지구단위계획 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

또 의왕산업진흥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설립해 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시행해 나가겠다.

의왕시는 지하철역이 하나밖에 없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사업 전구간 조기착공 공동 건의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사업 전구간 조기착공 공동 건의

의왕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복선전철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 의왕시 구간의 조속한 착공과 GTX-C 노선 의왕역 정차 관련 광역교통 개선대책 등에 대해 지난해 8월 국토부 장관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인덕원~통탄선 전 구간 조기 착공을 위해 경기도지사, 의왕‧안양‧수원‧화성‧용인 5개 시장, 국회의원이 모인 가운데 인동선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복선전철 사업의 조기 착공과 적기 완공을 위해서는 경기도와 관련 시의 시장과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정책협의체 구성하여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복선전철과 관련한 안건을 경기도와 지자체 그리고 시민 대표가 함께 논의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사업이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의회에 지속해서 촉구한다면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위 3개의 복선전철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관련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

아울러 위례~과천선의 의왕역 연장을 추진해 올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데, 의왕시만의 특별한 교육정책과 목표는?

김성제 시장이 제2회 영어테마축제에 참석하여 어린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제 시장이 제2회 영어테마축제에 참석하여 어린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10년만 해도 의왕시는 교육 변방 도시에 불과했다. 그러나 민선 5·6기를 거치면서 교육 분야에 획기적인 투자를 통해 경기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변모한 바 있다.

민선 8기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현재 군포와 함께 통합된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독립한 의왕교육지원청을 설립하는 것이다.

지속적인 도시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교육행정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통합된 교육지원청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니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의왕시 전담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법령 개정을 위해 교육청 및 교육부와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내손지역 학부모의 숙원사업인 내손 중·고통합형 미래학교가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해 명품 특성화 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올해 상반기 개소 예정인 의왕 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교육 컨설팅 전문가의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을 지원한다. 도서관, 수학클리닉센터, 평생학습센터 등 종합교육시설을 갖춘 가칭 의왕교육행복센터 건립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 2개소를 개원하고, 의왕시만의 특성을 반영한 의왕형 어린이집 모델을 개발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이른바 ‘3고’위기가 지속되면서 서민 경제는 더 어려워졌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방안은?

백운호수 밸운밸리
백운호수 밸운밸리

최근 난방비 폭탄과 전기요금, 도시가스 요금 인상 등으로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

아울러 시민들의 공공요금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에서 관리하는 공공요금의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시에서는 시에서 담당하는 상하수도 요금과 음식물 쓰레기 요금 등 생활 요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하는 선제 물가안정 정책을 통해 최근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부담을 낮춰 나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음식물 쓰레기 봉투 50%, RFID 수수료 40% 인하했고, 3월부터는 가정용 하수도 요금을 38% 인하, 상수도 요금을 동결하는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요인을 차단하고 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 민생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 중 다른 한 가지는 시민들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대규모 도시개발을 통해 지역 내 고용을 유발하고, 좋은 기업을 유치해 의왕시민을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해 나간다면 지역경제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공공일자리 창출도 중요한 부분이다.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노인 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시민께 하고 싶은 말은?

의왕 왕송호수
의왕 왕송호수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물가상승, 에너지 위기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민선 8기의 본격적인 시작인 만큼 신발 끈을 고쳐 매고 다시 열심히 뛰어가겠다.

특히 올해는 출산가정 산후조리비 및 산모건강관리사 지원, 노인 버스 무료승차 지원, 노인 건강생활더하기 사업, 청소년 스마트건강관리사업, 시민안전보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사업을 추진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도시개발과 함께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서 편리한 교통을 누리고, 교육과 복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명품도시를 향해 힘차게 내딛는 발걸음에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