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계절관리제 기간’ 미세먼지 저감 결과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 말까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최근 5년 같은 기간(2017~2022년, 12~3월)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보다 13% 개선됐다고 밝혔다.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1㎍/㎥, 최근 5년 같은 기간 평균농도 24㎍/㎥보다 3㎍/㎥(13%)가 줄었다.

또  게절관리제 기간 동안  ‘좋음일수(15㎍/㎥ 이하)’는 37일에서 46일로 3일 증가히고 ‘나쁨일수(36㎍/㎥ 이상)’는 17일에서 11일로 6일 줄었으며, ‘고농도일수(51㎍/㎥ 이상)’는 6일에서 4일로 2일 감소했다.

이는 불리한 기상여건 속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이라 의미가 더욱 크고, 최근 5년 같은 기간 평균 대비 평균풍속(3.2→3.2m/s)과 누적강수량(190.5→206.8mm)은 유사했지만 초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강수일수는 20일에서 18일로 10% 감소하고 황사관측일수는 1일에서 4일로 75%가 증가했다.

시는 이번 개선효과가 제4차 계절관리제 기간 평상시보다 강화된 분야별 감대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부터 처음 시행한 계절관리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이 초미세먼지 저감에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되며, 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35만6351대를 단속해 2만4359대를 적발했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단속은 2022년 3월 7만4000대·23년 3월 5만8000대로 작년 3월 대비 5등급 차량 21% 감소했으며, 이 외에도 ▷선박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 강화(0.1% 이하) ▷선박 저속운항프로그램 3704척(82%) 참여 ▷대기배출사업장 663곳 점검, 53곳 적발 ▷공사장 785곳 점검, 27곳 적발 ▷운행차 배출가스 8만1024대 단속, 155대 적발 ▷집중관리도로 27개 노선, 7만134㎞ 청소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626곳 점검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8870대 보급 ▷미세먼지 정보 알리미(신호등, 전광판) 298곳을 운영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리고 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이번 13% 개선효과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특히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는 2년 연속 환경기준을 달성하고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농도를 유지했다고도 밝혔다.

또한 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을 강화해 배출가스 4등급 차량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하는 등 노후경유차 조기퇴출을 가속화 해 나갈 계획이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은 시의 다양한 정책적 노력뿐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올해 시행한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추진실적과 효과를 더욱 면밀히 분석해 실효성 있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마련하고, 이를 통한 대기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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