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인 대회 개최··· 산·학·연·관 상호 교류 및 협력 체계 구축
지속적인 노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추진, 세계 녹색건축 선도

[한국과학기술회관=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한국탄소중립건축협회(창립위원장 박진철)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진행을 맡았으며 신지웅 한국녹색거눅기술협회 회장, 권영철 한국그린빌딩협의회 회장, 김학겸 한국리모델링협회 회장 등 약 4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창립멤버 소개 ▷개회사 ▷설립취지 발언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발기 취지문을 통해 세계는 2050 탄소중립을 공동의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총탄소 배출량의 50%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잡기 위해 정부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협회는 국내 건물부문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지자체)의 녹색건축 정책 수립 지원과 국제협력, 기술개발, 인재양성 교육, 지식-기술-정보 공유 네트워크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의 수행과 산·학·연·관의 상호교류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녹색건축의 글로벌 어젠다를 선도하기 위해 협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박진철 한국탄소중립건축협회 창립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 시대 핵심 사업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이다. 이 사업을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것보다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사업을 어떻게 확대해 나갈지가 더 중요하다”며 “전국에 산재한 9개의 플랫폼을 하나의 단체로 결성해 지속적인 노후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송 교수는 협회 설립 경위와 취지에 관해 설명했다.
송 교수는 “2025년부터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국토관리원이 아닌 지자체가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사업을 시행한다”며 “이렇게 되면 플랫폼의 업무가 없어지는데, 기존 플랫폼이 하던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협회 창립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플랫폼에 속한 대학, 기관 외에도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단체나 개인 등 다양한 주제가 참여해 실행할 수 있는 실효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며 제로에너지빌딩, 그린빌딩 등을 통한 탄소중립을 달성해 세계적인 우위를 점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행사 참여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황정하 경북대 건축학 교수는 “그린리모델링 플랫폼 경북권 책임자로 3년간 일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특히 탄소중립에 대한 것들을 사람들끼리 모여 의견을 나누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재 동아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현재 건축사들이 제로에너지빌딩의 설계를 감당하기 굉장히 어려운데 철거 등 여러 가지 공정이 추가된 리모델링은 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학회뿐만이 아닌 협회가 참여한 그린리모델링 전반에 대한 체계를 갖춰 그린리모델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영철 한국그린빌딩협의회 회장은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의무화 시행으로 탄소중립녹색건축협회가 만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참여했다”며 “국토부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들의 재정적 자립과 협회의 상업화 방향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겸 한국리모델링협회 회장은 “한국리모델링협회와 한국탄소중립건축협회는 서로 지지와 도움이 필요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얼라이언스에 소속된 교수님들의 도움과 지지를 통해 양 협회의 동반관계를 성립하고, 동시에 국가정책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신지웅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 회장은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는 엔지니어링 컨설팅하는 회사들로만 모아져 한국탄소중립건축협회와는 회원 구성이 다르지만, 같이 연합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협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환 힘펠 대표는 “힘펠은 공기 에너지 기술로 인간 건강에 이바지하겠다는 임무를 갖고 있다. 힘펠도 여러분들과 같이 힘을 보태서 후손들에게 좋은 지구환경을 물려주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