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산촌연구 릴레이 세미나 개최

[환경일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배재수)는 5월 10일 중회의실에서 ‘인구소멸시대 산촌과 청년’이라는 주제로 산촌연구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촌의 인구감소 문제는 심각하다. 특히 그 원인에는 20‧30대 인구 유출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21년까지의 산촌 인구이동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도별 순유출이 가장 많은 연령은 20‧30대로 특히 ‘직업’이 이동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현재 산촌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청년들을 초청하여 그들이 바라보는 미래 산촌의 가치와 청년의 산촌 유출을 막고 유입 활성화를 위한 대안과 정책적 요소를 논의했다.

산촌세미나 단체사진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산촌세미나 단체사진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세미나에는 충북 제천 덕산면에서 청년의 정착‧창업을 지원하는 ㈜청년마을의 한석주 대표, 강원도 홍천군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공예품 제작을 기반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밝은공방 박지혜 대표, 강원도 정선군에서 산촌 여행, 관광업을 하는 ㈜한국농산어촌네트워크의 김정하 선임이 참석했다.

한석주 대표는 도시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청년들에게 대안적 삶의 공간으로서 산촌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살고 싶은 농산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과 물자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혜 대표는 숲을 가까이서 만끽하며 생활가능한 산촌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청년의 초기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소규모 창업과 사업활동을 지원하는 청년창업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정하 선임은 산촌에서 실제 창업을 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나누며, 청년이 산촌에서 생활하고 일하기 위해서는 실제 산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업들을 알고 경험해볼 수 있는 학습과 참여의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정책연구과 장주연 박사는 “청년들이 산촌에서 생활하며 괜찮은 일자리를 영위할 수 있는 자립 기반을 지원하고, 산촌의 다양한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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