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 기후 민감 분야 지원사업 협력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APEC기후센터(이하 APCC)는 5월 12일 APCC 2층 중회의실에서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와 함께 ‘아시아 기후변화 공동대응 및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APCC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간 상호협력을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내 농업·수자원·방재 등 기후에 민감한 분야에서 기후변화에 공동대응하는 기반 조성과 이를 통한 해당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번영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서에는 ▷기후분석·예측 정보의 농림업 및 수자원분야 활용 통한 식량안보와 수자원 확보, 탄소저감사업 협력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사회시스템 모니터링 및 기후변화 대응 분야 국내·외 공동 협력 ▷역량 강화 프로그램, 학술세미나, 워크숍 등 공동 개회 ▷연구보고서, 출판물 및 기타 소장자료 교환 ▷기타 공동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분야 등에 상호 협력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도식 APEC기후센터 원장은 “APEC기후센터는 센터의 기술로 생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후예측 정보로 농업·수자원 등에 활용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태평양 도서국의 농업·수자원·에너지 분야를 지원하는 활동을 지속해서 수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센터와 아시아연구소 간 교류·협력을 통해 기후위기 변화에 대응하고 협력할 것을 기대하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보다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박수진 소장은 “작년부터 모든 기업들은 ESC경영을 의무화하고 중요하게 보고 있어, 동아시아의 중요 국가인 한국은 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해외에서 ESC경영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11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APCC의 다중모델 앙상블에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세계 기상기후 선도 센터인 APCC가 기후변화에 대해 선점해 놓은 발판을 통해서 앞으로 무궁무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사업의 발굴에 있어 상호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두 기관의 관계자들은 업무협약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미션 수행을 위해서 센터·연구소의 상호 협력에 대한 많은 의견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두 기관이 함께 상호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해 나가며, 또한 센터의 정보생산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연구소의 많은 장점들을 함께 활용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끝으로 신도식 원장은 “기후예측 정보를 생산한다는 것 자체는 정보취약 국가, 고급정보를 생산할 수 없는 국가에 최고 품질의 기후예측 정보를 제공해 그 나라의 기상재해를 줄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APCC의 역할”이라며, “그 과정에서 각종 기후예측 정보를 사회·경제적인 분야로 접근해 공동으로 협력하기 위해서는 예산이나 사업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지만, 이번 협약에서는 보다 숙성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며 두 기관의 공동 관심사를 서로 논의·협의하는 자리를 통해 사업이 한층 더 발전하는 발판이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