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북부초 역사동아리, 경북교육청 초등학생 독립운동길 1차 탐방

독립운동길 1차 탐방 단체사진 /사진제공=영주교육지원청
독립운동길 1차 탐방 단체사진 /사진제공=영주교육지원청

[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풍기북부초등학교(교장 최영일)는 5월 26일(금) 9시부터 14시 30분까지 4~6학년 21명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상북도교육청 공모 사업인 ‘2023학년도 초등학생 독립운동길 탐방’ 1차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독립운동길 탐방은 1910년대 국내 무장독립운동의 선구자인 ‘소몽 채기중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주제로, 풍기북부초가 위치한 풍기지역에서 최초로 결성된 항일 비밀무장독립단체인 ‘풍기 대한광복단’을 조직한 채기중에 대해 공부한 학생들이 선생님이 태어난 생가를 방문하는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상주시 이안면에 위치한 채기중 생가는 2005년에 복원된 단출한 기와집으로 학생들은 채기중 선생님이 태어나고 생활하신 곳을 둘러보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생님의 고마움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독립운동길 탐방에 참여한 6학년 전민철 학생은 “우리학교 근처에 있는 대한광복단기념공원을 보면서도 어떤 곳인지 잘 몰랐는데 채기중 선생님을 공부하면서 알게 되었다. 채기중 선생님이 안중근, 윤봉길 의사만큼 독립을 위해 힘쓰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소감을 전했고, 송명원 지도교사는 “작년에 러시아의 숨겨진 독립운동가이신 최재형 선생님을 풍기북부초 학생들과 공부하면서 독립운동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최재형 선생님처럼 채기중 선생님도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이시다. 일 년 동안 학생들과 채기중 선생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선생님을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풍기북부초의 독립운동길 탐방은 6월 28일(수) 소몽 채기중 선생님이 투옥한 서울 서대문 형무소와 순국하여 안치되어 있는 국립 서울현충원을 방문하는 2차 탐방을 떠날 예정이며, 8월 15일(화) 광복절에는 영주와 풍기 사람들에게 채기중 선생님을 알리는 의미있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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