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차관 일행, 시 자원순환시설 현장 방문··· 생활쓰레기 정책 벤치마킹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지난 5월 27일 우즈베키스탄 천연자원부 제1차관 일행이 시 자원순환시설 현장을 둘러보는 등 부산시의 생활쓰레기 정책을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차관 일행 현장방문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초청으로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석한 우즈베키스탄 천연자원부 제1차관이 부산시의 생활쓰레기  정책을 배우고자 당초 귀 국일정을 연기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차관 일행은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을 만나 부산시의 생활쓰레기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질의·답변의 시간을 가진 후 소각시설과 공동주택 자원순환시설을 견학했다. 특히 시는 이를 계기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와 유치 지지도 요청했다.

시는 ‘생활쓰레기 처리과정’에 대한 질의·답변에서 생활폐기물처리의 기본원칙인 종량제 정책과 생활폐기물의 ‘발생→수거→처리’ 등 전 과정의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과 처리량, 재활용률 및 재활용 분리수거방법, 음식물쓰레기 100% 자원화 등을 설명했다.

생활쓰레기 종량제 정책은 배출자 부담 원칙으로 시민이 버린 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우즈베키스탄 차관 일행이 부산시 자원순환시설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부산시
우즈베키스탄 차관 일행이 부산시 자원순환시설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부산시

이어 자원순환시설 현장견학에서는 해운대자원에너지센터 중앙제어실, 해운대동백두산위브더제니스아파트의 재활용분리수거 현장, RFID 기반 생물학적 음식물쓰레기 감량시설 등을 둘러봤다.

오비드존 쿠드라토브(Obidjon Kudratov) 우즈베키스탄 천연자원부 제1차관은 갑작스러운 토요일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의 상세한 정책 설명과 자원순환시설 견학 추진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과 자원순환분야에서 더욱 폭넓고 활발한 정보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우즈베키스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석유와 가스·우라늄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과거 실크로드의 주요 교역지인 수도인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 등 유서 깊은 도시가 있는 역사·문화적으로 중앙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이자 중앙아시아의 최대 인구 보유국으로 적극적인 경제개방정책에 따라 향후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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