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빛의 ‘알고십대’ 두 번째 시리즈 ‘쓰레기 산에서 춤을’ 출간
십대들의 개성 있는 아이디어로 만든 환경운동 참여 권장

7월14일 이태원 노노샵에서 홍다경 작가와 줄리안 퀸타르트의 북토크 행사와 용기내 챌린지가 진행된다. /자료제공=YES24
7월14일 이태원 노노샵에서 홍다경 작가와 줄리안 퀸타르트의 북토크 행사와 용기내 챌린지가 진행된다. /자료제공=YES24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심각해지는 지구 환경 문제, 새로운 관심과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빛의 청소년 시리즈 ‘알고십대’의 두 번째 책인 ‘쓰레기 산에서 춤을’이 출간됐다.

이 책은 환경 인플루언서 홍다경과 친구들이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해 환경운동들을 펼치는 내용이다. 소개되는 환경운동들은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환경운동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새롭고 재밌으며, 개성 있고 매력적이다.

마치 십 대의 일기장을 보는 것 같은 솔직 담백한 문장, 현장감이 그대로 전달되는 사진, 스토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깜찍한 일러스트가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그동안 출간된 청소년용 환경 주제 도서들이 청소년들에게 두려움을 조장하고, 죄책감을 불러일으켰다면, 이 책은 십대들의 개성 있는 아이디어로 환경운동을 함께하자고 권한다.

책 속 등장인물들은 전 재산 200만원으로 쓰레기 산 뮤직비디오 만들기, 댄스 챌린지, 쓰레기 줍기 대회, 레스웨이스트 다이어트 등 다소 엉뚱해 보이지만 진심을 다해 환경운동을 펼친다.

나아가 플로깅, SNS 챌린지, 쓰레기 없는 쓰레기 파티 등 다양한 활동은 ‘십대들의 문화’와 잘 어울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책의 저자인 홍진경은 ‘보그’에서 시대의 지각변동을 이끄는 24인으로 선정됐으며, 저자가 이끄는 환경 동아리 ‘지지배(지구를 지키는 배움터)’는 서울특별시 환경상 우수상을 받았다. 나아가 테드 강연과 삼성 임직원 교육도 경험한 청년 환경운동가다.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 급식으로 나온 멀쩡한 반찬들이 잔반으로 버려지는 모습을 보고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쓰레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직접 느끼기 위해 전국의 재활용업체를 돌아다니고, 쓰레기 산에 직접 올라가 본 이후로 쓰레기 산 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그 심각성을 알렸다.

홍 작가는 ‘어떻게 하면 쓰레기 산 문제, 크게는 지구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로 시작된 고민은 ‘먼저 쓰레기를 줍고, 플라스틱을 쓰지 않고, 분리수거를 잘한다면 해결할 수 있을 거야. 개인의 작고 소중한 실천이 모이면 반드시 변화를 만들거야’라는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책의 프롤로그를 통해 “환경운동은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환경운동을 실천하고 있다”며 “지구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행동하다 보면 변화가 생기고, 희망이 보일 것이다. 작고 소중한 마음들이 모였을 때 나타나는 기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홍 작가는 우리가 모두 지구시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많은 사람들과 ‘지구를 지키는 배움’을 퍼트려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풀빛의 알고십대 시리즈는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인문, 사회, 과학,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담긴 책들을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14일 이태원 노노샵에서 홍다경 작가와 줄리안 퀸타르트의 북토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