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9월 29~30일 한국토양비료학회·한국환경농학회와 함께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농업환경생태계보전을 위한 첨단 토양연구의 응용’이라는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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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토양학 분야의 첨단기술들을 생태계 보전에 응용해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환경의 질을 보전한다는 현대 농업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스파크스 세계토양비료학회(IUSS, International Union of Soil Science) 회장(미국)을 비롯해 사무국장 노트클리프 교수(영국), 토양분과위원장 머머트 교수(캐나다), 토양과 식물영양분과위원장 세네시 박사(이탈리아), 유럽토양학연합회 블룸 회장(오스트리아) 등 러시아·대만·일본 및 국내의 저명한 토양 비료학자들이 참석했다.

초청강연에서는 세계적인 토양학자들이 첨단 연구 성과와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우리나라 농업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토양학 분야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으며, 포스터를 통한 국내·외 200여건의 연구 성과 발표가 있었다. 또한 각종 기기 및 자재 전시회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토양학회(WDSS, World Congress 0f Soil Sciencse)는 각국의 토양학·광물학·식물영양학·환경학 분야 학자들이 매회 2000명 이상 참석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인의 기술 잔치이며 경연장이 되는 학술 올림피아드(Olympiad)이다.

한국은 2014년 제20차 세계토양학연합학회 개최를 신청했으며, 2006년 미국의 필라델피아 회의에서 개최지가 결정된다. 선진국들은 세계토양학연합학회 유치를 통해 저명한 SCI 논문(Science Citation Index·과학 논문 인용 색인지수)의 발간과 자국의 학술활동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며, 2014년 개최 예정인 세계토양학연합학회의 개최 유치를 위한 초석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엄기철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원장은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을 통해 세계 각국의 토양비료 연구 성과와 한국토양비료 연구 분야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으며 이는 2014년 세계토양학연합학회 한국 개최를 목표로 한국 농업환경 분야의 과학·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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